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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풍수상담은 터 선정과 설계 전에 받자

  • 기사입력 : 2016-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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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에든버러대 심혈관연구소 아눕샤 박사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및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한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되어도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도심이나 전원주택 등 어느 곳에 거주하더라도 이러한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몽골사막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초미세먼지는 철저히 차폐시켜야 한다.

    특히 동북방과 서북방에서 불어오는 인체에 유해한 먼지를 막을 수 있도록 밀폐형 담장을 하거나 나무숲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면 창고나 건물의 뒷면으로라도 막는 것이 좋으므로 설계도를 작성할 때, 참고를 하면 훌륭한 비보(裨補)가 될 것이다. 간혹 풍수 감결문서를 보면 조종산들을 장황하게 나열하면서 마치 모든 산이 혈(穴 ·용맥의 정기가 모인 자리)을 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이, 태조산인 백두산을 필두로 하여 중조산과 소조산을 나열하고 주산을 적는다.

    그러나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존재하는 산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산소나 집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가까운 주산의 정확한 분석이 중요하다. 고서에 ‘산무조악래(山無祖惡來·산에 근본이 없으면 흉하고 악함이 온다)’의 ‘근본’은 주산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음택(무덤)과 양택(무덤 외의 터와 건물 등)은 둘 다 산등성이 즉 용맥 위의 혈을 잡아야 되는 것일까. 무덤 자리는 산등성이의 생기가 뭉쳐 있는 입자가 미세하고 단단한 흙이 있는 곳에 잡아야만 뼈가 적절하게 삭아서 후손에게 복(福)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산등성이에 안장(安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양택의 경우 땅속의 기운이 좋으면 100점 만점에 50점은 확보했으므로 나머지 50점에 대한 부분만 잘 선택하면 건강과 행운을 잡을 수 있다.

    경남 고성군 모 지역에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신축(新築)을 하는 것과 주택과 접하고 있는 빈터에 신축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을지에 대해 감정의뢰를 받고 현장을 갔던 적이 있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주산(뒷산)이 집의 옆면을 보게 하여 남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산의 앞이면서 집의 옆면에는 큰 하천이 있지만 유속이 너무 빨라서 만일 집의 앞면이 큰 하천을 보고 있다면 하천의 찬 기운과 물소리 등으로 인해 거주자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주산을 옆면으로 하여 남향을 보고 있는 의뢰인의 집은 대단히 현명하게 좌향(坐向)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뒤에 산이 있고 앞에 물이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세가 좋지만 유속이 빠르고 소음이 울리는 큰 하천은 풍수에서 뜻하는 길수(吉水·좋은 물)가 아니라 흉수(凶水·나쁜 물)이므로 하천 방향을 집의 옆면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집 앞에 접한 빈터는 터의 기운이 약해서 현재 살고 있는 터에 신축을 하도록 권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주하는 집을 헐고 새로 건축할 때는 현재의 집이 앉은 자리에서 뒤로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의뢰인의 집도 뒤쪽은 도로가 있고 약간의 공간이 있으며 도로 사이에 담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현재 위치에서 뒤로 더 나가서는 안 됨을 주지시켰다.

    얼마 전 창녕의 어떤 곳에 새로 집을 짓고 난 후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면서 집에 대한 감정을 의뢰받았다. 다행히 다랑논에 집이 위치하고 있어서 생기가 있는 터였다. 하지만 옆면에 접한 도로보다 낮은 마당의 집이어서 찬 공기가 항상 마당에 머물고 있었다. 집주인인 노인은 항상 앉거나 허리를 굽혀서 농작물들을 처리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차고 습한 공기가 머리나 양어깨와 무릎을 상하게 하면서 건강을 잃기가 쉽다.

    또한 집 주변에는 꽤 큰 돌이 둘러싸여 있어서 냉기가 더 심했고 대문이 없어서 동향에서도 흉풍이 집을 치고 있었다. 밀폐형 담장을 집의 앞쪽과 도로와 접한 곳에 반드시 설치하고 가능한 한 나무를 많이 심도록 했으며 집 주변에 둘러싸인 돌 사이에는 애기맥문동을 심고 마당은 잔디를 심을 것을 조언했다. 집을 짓기 전에 조언을 구했으면 건강도 잃지 않고 비용도 절감했을 것이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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