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 주간 전경.

김해가야테마파크는 2015년 5월 개장했다.

원래 이곳은 2010년 방송된 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이었다.

김해시는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사업 및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분성산 일원 17만9000㎡의 부지에 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래 6년 만에 김해가야테마파크를 개장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체험은 위탁 운영 중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봄을 맞아 튤립 등 꽃을 심을 예정이다.

또한 그늘이 없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곳곳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분산성에서 일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왕후의 노을’도 추진 중이다. 분산성에서는 김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현재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출구로 나가서 이동해야 하지만 길도 만들 계획이다.

김해가야테파마크는 크게 공연·전시, 체험, 놀이·휴식 공간으로 구분된다.

박초련 김해가야테마파크 마케팅팀 주임은 “처음 오신 분이라면 입장 후 오른쪽부터 돌아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철광석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라클러브’의 한 장면.

◆공연·전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설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상설 뮤지컬 공연은 경남 최초이기도 하다.

김수로의 건국신화와 그의 여인 허황옥과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미라클러브’는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계속 공연(오픈런)을 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월 5일부터 출연진을 교체해 ‘2016 미라클러브’를 선보였다. 춘향전, 팔만대장경에 출연한 최윤이 김수로왕 역을 맡으며, 브로드웨이42번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조인경이 허황옥으로 출연한다. 명성왕후에 출연한 김상윤은 제사장,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리메이크된 ‘세월이 가면’의 원곡가수 최호섭은 사탈 역으로 나온다.

미라클러브 시작 5분 전에는 난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배우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관객석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관객들은 열연하는 배우를 바로 앞에서 만날 수도 있다. 이 공연은 45분 동안 진행되며 유료(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9000원/입장료 별도)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를 상징하는 가야왕궁 태극전 내 수로왕과 허왕후.

철광석공연장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가야테마파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러포즈존은 낮에는 포토존, 밤에는 실루엣 형태로 비춰 프러포즈 장소로 활용된다.

뮤지컬 공연에 앞서 공연장 로비에서는 최초의 김해인, 가락 구촌사회, 가락국의 번영, 문화도시 김해 등을 다룬 전시물이 있어 김해의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가야왕궁 태극전은 왕의 집무실이다. 정면에는 높은 어좌에 앉아 있는 김수로와 허왕후 상이 있다. 두 사람의 상(像)은 표준 영정에 따른 것이다. 천장에는 용머리를 한 쌍어가 매달려 있다. 24K로 도금된 신령스런 거북도 있다. 워낙 사람들이 소원을 많이 빌어서인지 거북의 등에는 살짝 도금이 벗겨진 느낌도 든다.

태극전 앞 왕궁공연장은 가야 시절 국가의 의식을 행하던 공간으로, 2015년 7월 17일 개장식도 이곳에서 열렸다. 가야왕궁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김해시관광안내소에 상주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태극전 뒤에는 김수로왕의 처소인 가락정전, 오른쪽 옆에는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야까지 이동하는 신행길 경로와 국내 최초 불교 도입 등을 그린 스토리관인 허왕후스토리관이 있다.

태극전에서 도자기체험관으로 이동하는 넓은 공터에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하는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박 주임은 “원래 설 기간 중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했는데 반응이 좋아 상시 하는 형태로 바꿨다”고 말했다.

가야왕궁 내 왕의 집무실인 태극전.

◆체험= 김해가야테마파크에는 가야테마체험장(전사체험장), 공예체험장, 도자기체험관, 철기체험관, 복식체험관 등이 있다. 철기체험관은 세트장을 개조한 것으로 모종삽과 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모종삽·칼 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철기체험장.

또한 낫, 칼, 모종삽, 가위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두드리고 직접 만들다 보니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다는 것이 박 주임의 설명이다.

단체 방문객들은 활쏘기를 하는 가야테마체험장을 많이 찾고 연인이나 가족 방문객들은 공예나 도자기 체험을 많이 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스릴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가야무사 어드벤처.

김해가야테마파크 내 가야무사 어드벤처에 있는 개울건너기 놀이대.

사진= 성승건 기자 /취재 협조=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가야테마파크 야경./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시민의 일상 문화휴식공간, 교육과 오락을 겸한 체감형 테마파크, 김해 관광산업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소개한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5000명 이상이 입장하며, 겨울철에는 1000~2000명이 방문한다. 야간 개장도 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더위도 피하고 야경도 즐기는 관광객이나 시민도 많다고 한다.


◆운영시간·이용요금

김해가야테마파크는 3~10월에는 오전 9시~밤 10시, 11~2월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한여름에는 야경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나 시민을 위해 자정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입장 티켓은 개장 10분 전부터 이용 종료 1시간 전까지 판매한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군인 4000원, 어린이·경로 3000원이다. 단체(20명 이상 또는 김해시민)는 1000원씩 할인된다. 입장과 뮤지컬 관람 또는 체험 등을 묶은 패키지 요금제도 있다. 뮤지컬 패키지는 어른 1만5000원, 청소년·군인 1만2000원, 어린이·경로 1만원, 체험 패키지는 어른 1만2000원, 청소년·군인 1만1000원, 어린이 1만원, 어드벤처 패키지는 어른 8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6000원이다. 티켓몬스터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도 있다. 연간회원은 어른 5만원, 어린이 4만원이며, 가족은 3인권 12만원, 4인권은 15만원이다.

연간회원이 되면 무료 입장과 가야무사 어드벤처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연 1회에 한해 뮤지컬 무료관람 티켓이 제공된다. 또 체험 10~20% 할인, 식음료 5~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연간회원은 3000여명 수준이다.

최신형 카라반 30대와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 캠핑장.

◆캠핑장(카라반)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차장 옆 9220㎡ 부지에 최신형 카라반 30대가 설치돼 있다. 풀장(하계), 잔디광장, 종합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종합관에는 샤워장·세면장·식기세척장·화장실 등도 마련돼 있다. 겨울에도 주말에는 빈 카라반을 찾기 힘들 만큼 인기라고 한다. 예약, 이용요금과 입실·퇴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www.르몽드.com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