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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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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경남도 올해 가뭄대비 종합대책 있나

27억원 들여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등 추진

  • 기사입력 : 2016-03-14 1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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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올해 가뭄 발생에 대비하고자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사업 등 고강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해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7억원을 확보해 농업용 저수지 64곳 13만5000㎥ 준설하고, 관정 16곳을 개발하고, 저수지 4곳을 정비한다.

    이로써 재해위험저수지 안전을 확보하고 저수량을 늘리는 가뭄 대비 긴급용수 대책을 마련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실태= 경남은 지난해 가뭄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보면 중부지방은 42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서산 등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에 급수제한을 실시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8일 기준 경남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89.6%(평년 76.3%)로 전국 평균 76.9%에 비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도 대책·과제= 경남도는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용수, 생활용수 등 분야별 관리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가뭄 정보를 교환하고 인력·장비를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도는 3월에서 6월까지 재난대응과장을 팀장으로 가뭄 대비 TF(태스크포스 4개 분야 5명)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가뭄이 발생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군부대 등 7개 유관기관의 지원을 받아 단계별 대응책을 추진한다.

    도의 단계별 가뭄종합대책을 보면 △예방단계(평시) △대비단계(가뭄징후 예상 시) △대응단계(가뭄피해 발생 시) △ 복구단계로 구분된다.

    평상시에는 가뭄발생에 대비해 지역별로 가뭄대책 장비를 점검하고 우수저류시설, 낙동강 잉여수 등을 활용해 가뭄 시 조경·소방·청소 용수로 활용토록 한다.

    가뭄징후가 예상되면 지역별로 강수상황,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등을 상시파악하고 단계별로 제한급수대책을 수립한다.

    도에 가뭄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단계별 제한(운반) 급수가 실시되고 우수저류시설, 낙동강 등 대체 수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뭄피해 복구단계에서는 중앙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뭄피해 복구, 이재민 구호, 중·고등학생 학자금 면제, 영농상환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 등 재정적 지원이 된다.

    도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과 행정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이 없으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박재용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경남도에서도 관정개발,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가뭄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지역별 강수부족으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평소 물 아껴쓰기 등를 통해 용수원 확보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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