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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야구 읽어주는 남자 (10) NC 스프링 트레이닝 취재기(하)

의욕만 앞선 취재… 그래도 즐거웠다

  • 기사입력 : 2016-03-17 14: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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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8박 9일 취재 일정의 마지막날인 24일이 밝았습니다. 오전 11시 비행기라서 서둘러야했죠.

    23일 CSUF와의 연습경기 이후 LA 한인타운 식당에서 기사를 마감했습니다. LA지역에서 밤 12시라 할지라도 한국에서는 오후 5시여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풀러턴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박찬호 선수의 실물을 보고 가볍게 인터뷰도 했습니다. 사인 요청도 하지 못하고 같이 사진도 못 찍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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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일(왼쪽) NC다이노스 대표, 박찬호씨가 23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NC와 CSU풀러턴의 경기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CSU) 풀러턴 캠퍼스 굿윈필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4일은 미국에선 수요일, 한국에선 목요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목요일은 다음날 신문은 금요일 신문을 제작하기에 23일 밤 숙소에 돌아온 후 금요일자용 기사를 하나 더 출고했습니다. 이게 바로 제목에서 말한 의욕이 앞선 취재에 대한 설명입니다. 미국까지 갔기에 기사를 하나라도 더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기사를 정리해서 보냈죠.

    저녁 먹고 숙소 오니 밤 11시쯤이었는데도 하나 더 기사를 보냈던 건 그 전에 기삿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 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기사의 90% 이상을 전날 써뒀기에 다시 읽어보고 큰 문제가 없을 거란 결론에 도달하자 기사 전송 후 편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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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2일(미국 현지시간) UYA 컴튼에서 선수들의 훈련 전 전준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는 필자./김승권 기자/

    24일 아침 캘리포니아 지역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던 것 같습니다. 집을 떠나 8박 9일의 장기 출장. 피곤할 법도 했지만 한국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썩 가볍지 않았던 건 아무래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느낌 때문이었나 봅니다.

    LA국제공항에서 수화물을 보내고, 좌석 배정도 받았습니다. 출국 수속 때 신발까지 벗고, 허리벨트도 푸는 건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만, 어쩌겠어요. 현지법이 그렇다면 따를 수 밖에요.

    LA국제공항 면세점은 인천공항과 비교했을 때 정말 작았습니다. 그다지 살 물건도 없었지만, 한국과의 환율을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더군요. 그래도 초콜릿 몇 개를 담았습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면서 스타벅스 커피도 한잔 했습니다. 미국에서 세 번째 마시는 커피이기도 했습니다.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보니 숙소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을 걸어서 가기란 쉽지가 않아서 숙소에 돌아왔거나 단 한번 오전에 산책하면서 밖에 커피를 마시지 못했습니다.

    일본, 중국 취재를 마치고 돌아올 때 항상 느꼈던 것이 외국어를 배워야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미국 취재를 마치면서도 영어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보내다보면 또 외국어를 배울 여유도 없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취재를 갈 거란 걸 알기에 이번 만큼은 생활영어를 익혀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13시간 이상의 비행을 마치고, 25일 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올 때 비행기도 에어버스다 보니 수화물을 찾는데 1시간 정도가 걸렸던 기억도 나네요.

    평일 저녁이라서 공항버스도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남은 세 자리 중 우리는 2자리를 선점해 서울역이나, 강남고속터미널로 이동하는 불편 없이 바로 내려왔습니다.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기 속에서 잠을 거의 안 잤더니, 버스 속에서는 단잠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주변 주차장에 주차된 제 차를 찾은 후, 선배를 데려다주고 진해에 도착하니 26일 새벽 1시였습니다. 간단히 짐 정리를 한 후 잠자리에 들어 오전 7시에 눈을 떴습니다.

    시차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일주일이 지나서야 취재기를 쓰는 건 일상 적응과 함께 시차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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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UYA 컴튼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후 김경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필자./김승권 기자/

    8일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이 올랐습니다. 정규시즌이 4월에 시작되면 적어도 10월까지 일정이 이어지겠죠. 우천 취소에 포스트시즌까지 가면 11월 초까지 야구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NC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죠. 2015년 5월부터 야구 담당이 된 저는 처음으로 풀 시즌을 맡게 됐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낼지 현장에서 취재하는 저 역시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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