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바보 CEO들과 바보 정치지도자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내용의 책이다.

경제계에서 ‘덩치를 키우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론을 맹신하고 차입경영에 나섰던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됐고,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채 오만과 무능을 일삼는 정치인 등은 국민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기업경영이든, 국가경영이든 경영의 달인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삶의 지표를 ‘이순신의 진실’에서 찾고 있다.

성웅 이순신을 인간 이순신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일부 작가들에 의해 왜곡되거나 폄하됐던 부분을 이 책에서 바로잡으려고 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순신의 리더십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이 책은 한마디로 그동안 이순신을 둘러싼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고 다시 부활시켜야 할 이순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책은 크게 1·2부로 나뉜다. 제1부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었던 이순신의 내용을 소상하게 규명하고 있다. 제2부는 이순신을 읽는 핵심 키워드 20이라는 제목으로 그에게서 본받아야 할 20가지 리더십을 소개했다.

저자는 삶과 사회의 롤모델을 이순신에게서 찾고 이순신의 정신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순신은 전라좌수사 취임 이후 조일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약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오합지졸의 조선 수군을 세계 최강의 군대로 탈바꿈시켰고 불퇴전의 군인정신으로 우리 남해 바다를 완벽하게 지켜냈던 맨주먹의 CEO였기 때문이다. “그는 치밀한 위기관리 능력,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블루오션 창출 능력, 깨끗한 도덕성, 섬세한 감성, 정보 및 전략 중시 마인드, 혼(魂)의 자세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전장을 지배한 전장의 CEO였다. 그가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은 무력전쟁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내야 할 정치지도자는 물론 세계 초일류기업들과 경제전쟁을 치러야 하는 기업 CEO들에게 계승 발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