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새 대표이사에 조기호(62) 전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경남FC 이사회는 21일 경남FC 서포티움에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 대표 선임은 오랜 공직자 출신으로 행정에 해박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2년간 책임자로 있으면서 기업과도 유대관계가 깊어 스폰서 유치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기호 경남FC 신임 대표이사가 21일 경남FC 서포티움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된 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특히 조 대표가 창원시 제1 부시장을 역임하기도 해 경남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창원축구센터 경기장 사용 등과 관련해 갈등이 있는 창원시와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여러 가지 일들로 창단 후 최대의 위기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됐다”면서 “하지만 위기가 기회인만큼 좌절하지 않고 승풍파랑(乘風破浪)으로 팬들의 사랑을 다시 찾도록 하고, 경남FC가 정상화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축구전문가는 아니지만 감독을 비롯한 구단 전 임직원과 함께 호흡을 맞춰 사무조직과 재정을 안정화시키고, 축구팬들과 소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축구를 통해 도민들의 자긍심을 회복시키는 데 행정과 금융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경남FC는 김종부 감독체제를 적극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될 것이며 현시점에 조직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시간 내 업무 파악을 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진주출신으로 경남도청 행정안전국장을 거쳐 진주시 부시장, 창원시 제1부시장,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 대표이사의 임기는 중도 사임한 전 대표이사의 남은 기간인 2017년 1월까지(10개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