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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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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가상현실이 현실이 되다

허구를 현실로 만드는 ‘가상현실(VR)’
가상을 현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보여주는 것
2014년 페이스북 오큘러스사 인수로 ‘핫이슈’

  • 기사입력 : 2016-03-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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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서나 보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현실 세계로 성큼 다가왔다.

    VR은 있지도 않는 것을 실제 있는 것처럼 현실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환경을 보여준다. AR은 현실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보여준다.

    올해는 VR을 즐길 수 있는 헤드셋에 디스플레이를 부착시킨 HMD(Head Mount Display) 방식으로 기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VR기기가 처음 나온 건 1995년 닌텐도에서 출시한 ‘버추얼 보이’였다. 시대를 앞서간 물건이었지만 무겁고 느리고 단색이라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다.

    VR이 큰 이슈가 된 건 2014년 페이스북이 ‘오큘러스사’를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발표 후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해서 게임을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수업을 듣고, 의사나 파트너들과 미팅을 할 때 가상현실에서 하는 등의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서 언급했다.

    게임·영화·방송·교육·여행·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VR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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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착용 모습.


    VR 헤드셋의 원리

    VR 헤드셋의 원리는 왼쪽과 오른쪽 눈을 위한 2개의 화면이 각각 다른 깊이의 영상을 출력해 하나의 입체 효과를 주는 것이다. 또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해 그 방향에 따른 시각적 영상을 제공하는 원리이다.

    헤드 트레킹 기술과 양쪽 눈에 제공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가상현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VR 기기 어떤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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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먼저 대표적인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는 28일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두 개가 아닌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나누는 방식과 저렴한 볼록 렌즈로 시야각 전체를 커버하고 이로 인한 왜곡은 컴퓨터의 출력보정방식을 선택한 게 특징이다. 이에 2160×1200 해상도의 6인치 디스플레이와 입체 서라운드 스피커와 자이로 트래킹 장치가 탑재됐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PC와 연결해 VR을 체험한다. PC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 i5 4590 CPU, 8GB 램, 지포스 GTX970급으로 고사양의 성능을 요구한다.

    예약 판매 가격이 599달러(약 72만원)로 저렴하지 않음에도 전 세계 수많은 소비자가 예판에 참여했다. 하지만 한국은 1차 출시 국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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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HTC와 밸브 합작 ‘바이브’= 대만의 HTC와 유명 게임회사인 밸브가 협업해 만든 ‘바이브(Vive)’도 4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799달러로 가장 비싸다.

    ‘하이엔드 VR기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위치 추적이 가능한 컨트롤러와 공간 감지센서가 2개씩 구성돼 있다. 공간 감지센서가 헤드셋과 컨트롤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의 움직임과 가상세계 화면의 오차가 거의 없어 어지럼증 문제가 적다.

    또 컨트롤러는 유저가 가상현실을 단순히 감상하는 단계에서 직접 체험하는 단계로 만들어준다. 오큘러스급의 고성능 PC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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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을 공개했고 오는 10월부터 소비자들에게 399달러에 내놓을 것이라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는 5.7인치, 100도 시야각을 제공하는 1920×1080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 6-축 헤드 트래킹 센서가 특징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해서 사용 가능하며, 160개 이상의 전용 게임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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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삼성전자의 ‘기어 VR’=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언팩 행사에서 5000여개의 기어VR와 생중계를 통해서 어디서든 VR을 통해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기어VR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개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하며,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근접 센서가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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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LG전자의 ‘360VR’= LG전자도 G5 공개행사에서 ‘LG 360VR’을 공개했다.LG 360VR는 무게가 118g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스마트폰을 결합하는 형태의 VR 기기가 400~500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가벼운 편이다. LG의 G5와 유선으로 연결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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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구글의 ‘카드보드’= 구글은 골판지를 이용한 가상현실 헤드셋 ‘카드보드’의 제작방법을 공개했다.

    2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제작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VR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HMD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대신,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화면으로 활용함으로써 제품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마트폰 화면에 시야를 왜곡시키는 어안렌즈를 배치한다. 이렇게 조립된 카드보드를 쓰고 머리를 움직이면 화면도 시야와 같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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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VR BOX·폭풍마경= 구글 카드보드의 고급형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골판지 대신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3만~4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4.5인치~6인치의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좌우 렌즈가 독립적으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VR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알맞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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