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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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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개막전 승리, 희망을 쐈다

송수영 결승골… 강원FC 1-0으로 눌러

  • 기사입력 : 2016-03-26 1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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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홈 개막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올리며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한방에 날려보냈다.

    경남FC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송수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경남FC는 크리스티안 다날라체와 임창균, 송수영을 공격에 안성남, 이관표, 박태웅을 미드필더, 수비에 장은규, 이원재, 박지수, 김정빈을 수비, 이기현을 골키퍼로 내세웠다.

    김종부 감독은 일부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장은규가 수비로 내려오는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강원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은 강원이 주도했다. 강원은 외국인 용병 마테우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경남의 수비를 흔들었고 경남은 허둥대며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몇 차례 골키퍼 이기현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경남은 전반전 후반이 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기시작하며 강원 문전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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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FC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송수영./경남신문DB/

    경남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김정빈의 프리킥을 임창균이 헤딩으로 송수영에게 연결했고, 송수영은 골키퍼 옆으로 밀어 넣는 완벽한 슈팅으로 강원 문전을 열어젖히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들어서도 경남은 강원의 공격에 밀리며 수비라인이 흔들렸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50분 강원의 결정적인 슈팅 두 번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을 얻으며 재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67분 노장 안성남을 빼고 김슬기가 투입되면서 공격도 활기를 되찾으며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75분에는 강원의 백종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승세는 경남으로 굳어졌다.

    이날 쌀쌀한 날씨속에 개막전을 찾아온 4430명의 팬들은 기분 좋은 승리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김종부 감독은 “지난해 많은 일들로 어려웠는데 개막전에서 승리하게 돼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기쁜 경기였다. 경기 초반 선수들이 부담감으로 어렵게 풀어갔지만 득점이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팀이 살아났다. 아직 공수 보완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남을 승리로 이끈 송수영은 “팀이 승리해 기쁘다. 강원FC 최진호 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경남을 ‘승점자판기’로 부른 것에 대해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강원을 이겨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하지만 우리가 승리해 강원이 승점자판기가 됐다”면서 “올해는 다른 목표보다 30경기 이상 부상없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은 부산을 3-1, 대구는 대전을 2-0으로 각각 눌러 개막전을 승리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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