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추진하는 ‘화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이 토지 보상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러 사업 진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화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이 그간 사업 진행의 걸림돌이 돼 온 편입토지 156필지 중 소유자 사망, 가압류, 미등기 등 보상협의가 어려운 11필지를 제외하고 보상협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보상토지는 상반기 중 토지수용을 거쳐 보상협의를 진행한다.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화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조감도./남해군/
화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196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삼동면 내산저수지에서 봉화교까지 하천정비 5.3㎞, 교량 6개소, 수변공원 5개소, 징검다리, 산책로 6.6㎞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천의 치수기능 확보뿐만 아니라 생명, 환경이 살아 숨 쉬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문화와 역사, 전통이 접목된 다양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군은 올해까지 91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천 정비 1.34㎞, 교량 6개소 등 치수사업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공정 30%이다.
이어 내년에는 수변공원, 징검다리, 산책로 등 친수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7년 말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국비 예산지원이 원활하지 못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를 방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비 예산의 추가 지원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화천은 금산에서 내려오는 1급수의 맑은 물 주위에 온갖 꽃들이 만발해 예부터 꽃내(花川)라고 불리어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꽃내음 가득한 화천이 인근의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나비&더 테마파크, 바람흔적미술관,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화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이 남해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