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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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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가 본 NC/ 리그 최강 ‘핵타선’ 완성

  • 기사입력 : 2016-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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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21일을 기억하나요? NC 다이노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대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앞서나갔습니다. 당시 프로야구를 맡은 지 5개월밖에 안된 신참 야구기자인 저는 NC가 한국시리즈 진출하기에 유리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NC는 다음 날 두산 니퍼트의 벽에 막히면서 최종 승부를 마산구장에서 결정짓게 됐습니다. 마지막 5차전에서 NC가 2회까지 2-0으로 앞서나가면서 마산구장을 가득 메운 NC 팬들의 환호성에 저 역시도 설레었습니다. ‘마산 예수’ 스튜어트가 결국 5회를 못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NC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때 정말 야구가 어렵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시리즈, 프리미어12는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우리팀 경기가 아니라서 더 그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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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 선수단이 신년회를 한 후 지난 1월 11일 창원시 마산구장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잠시 잊고 있었던 야구 취재기자로서의 열정은 지난 1월 11일 신년회 때 다시 생겨났습니다. 몇 개월 만에 가 본 마산구장과 NC 선수들을 보니 더 반갑더군요. 그리고 설 연휴를 보낸 후 8박9일 동안 미국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취재하고 돌아오면서 손꼽아 기다린 건 프로야구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었습니다.

    NC는 시범경기에서 8승1무8패로 공동 5위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TV 중계를 하지 않을 때면 자주 애용했던 포털사이트 문자중계에서는 NC의 시범경기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장기 레이스를 앞둔 우리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생각했습니다.

    2016 정규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박석민이 가세한 NC의 중심타선은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타선에 비해 하위 타선의 타격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상대팀의 견제를 뚫고 잘해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손민한의 은퇴로 인한 5선발에 대한 고민도 이민호가 해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NC 투수 중 누구보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지닌 이민호가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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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2016 정규시즌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받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NC가 2014년과 2015년 보여줬던 실력 또는 그 이상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NC ‘행진’의 현장에 저 역시도 함께하겠습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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