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시즌 첫 패배 경남FC, 험난한 4월 예고

약점 드러내며 안양에 0-1 져
이달 강팀들과 5경기 ‘강행군’

  • 기사입력 : 2016-04-03 22:00:00
  •   
  • 경남FC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남FC는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홈 개막전에서 강원FC를 누르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경남은 안양전에서 팀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힘겨운 4월을 예고했다.
    메인이미지
    경남FC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경기를 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이 개막전에 임박해 합류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에 이어 미드필더 장은규를 수비로 돌리는 등 선발 라인에 고심의 흔적이 뚜렷했다.

    경남은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으면서 경기를 풀어가거나 유기적인 패스 연결에 실패해 공격수들의 고립을 자초했다.

    또 중원부터 수비압박을 하지 못하면서 안양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경남은 안양의 거센 공격을 육탄방어로 간신히 막아내며 실점위기를 넘겼지만 후반 21분 안양 정재용의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정현철 대신 이반, 박태웅 대신 박주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김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인 두 선수를 미드필더들과 교체하는 모험을 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남은 이번 달 대구에 이어 충주, 부산, 안산, 부천 등 강팀들과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 베스트 멤버가 정착되지 못해 팀 전력이 60%가량에 그치고, 조직력도 떨어지는 등 팀이 안정되지 않으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 득점으로 연결하겠다는 김 감독 축구 색깔도 드러나지 않아 자칫 연패 우려도 낳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마이너스로 시작한 승점을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부담을 안은 김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는 챌린지 강팀들과 만난다. 앞으로 3~4경기만(주축 선수들이 일부 복귀하는) 버텨준다면 승점도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