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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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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와르르’…안산전서 역대 최다 점수차 0-5 패배

‘+승점’ 복귀 실패

  • 기사입력 : 2016-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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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안산에 대패해 +(플러스)승점 복귀에 실패했다.

    경남FC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안산무궁화축구단과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역대 최다 점수차로 패하며 2승2무2패(승점-2)로 11위에 머물렀다.

    경남FC는 크리스찬과 김형필을 최전방에 내세워 준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안산과 맞붙었다.

    전반은 팽팽했다. 오히려 경남은 전반 31분 임창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회를 놓친 경남은 전반 36분 안산 이현승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3분부터 24분까지 11분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특히 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남 선수들의 어이없는 모습은 프로다움마저 실종됐다. 후반 13분 정혁에게 내준 볼은 경남 선수끼리 서로 미루다 혼전 중 실점했고, 후반 20분에는 페널티킥 후 튀어나온 볼을 처리하지 않고 쳐다만보다 실점을 했다. 후반 24분 공민혁, 후반 42분 남준재의 추가골도 한번에 수비를 뚫는 안산의 빠른 볼 처리에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봤다.

    이날 개인기와 스피드가 앞선 안산이 짧고 간결한 패스로 한 번에 공격을 하는 반면에 경남은 볼 처리가 늦고 불필요한 패스를 반복하다 공격기회를 놓치는 나쁜 습관을 드러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수비에서도 핵심 이원재가 빠지고 장은규-박지수-이반-김정빈을 투입했지만 안산의 스피드 앞에 그동안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이 무너졌다.

    경남은 경기력은 물론 홈 3연승에 도전하는 안산의 정신력 대결에서도 밀리며 대패를 당했다.

    경남은 6경기 동안 큰 폭의 선수 변화 없이 일부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쟁의식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경남은 0-5라는 대패의 수모를 계기로 이름값보다는 선수단의 무한경쟁을 통한 새로운 도전정신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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