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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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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못 찾는 시중자금…올 들어 MMF 순유입액 14조원 육박

  • 기사입력 : 2016-05-07 09: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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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와 증시 부진 속에 시중 자금이 초단기 금융상품과 안정적 수익을 주는 채권형 펀드에 주로 몰리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초단기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면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13조7천1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에도 2조6천억원 순유입됐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2천억원이 순유출했다.

    MMF로 시중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것은 개인이나 기관투자자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 1월 1,840선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1,900∼2,000선 사이를 오가며 연초 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가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가 2,000선 전후에선 환매하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

    해외증시도 중국 상하이 A주(내국인 거래 주식) 지수가 올 들어 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15%), 홍콩항셍중국기업(-7%), 미국 나스닥(-4%) 등 주요 지수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펀드가 -7.13%까지 떨어졌고, 국내 주식형 펀드도 -0.27%로 손실 영역에 있다.

    반면에 해외 채권형 펀드와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3.46%, 1.05%로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MMF 수익률도 같은 기간 0.48%로 주식형보다는 낫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과장은 "해외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MMF에 돈을 넣어두고 관망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2,000선을 넘으면 리스크가 부각돼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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