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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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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경남FC, 문제는 ‘골 결정력’

8경기서 4골… 경기당 0.5골에 그쳐
크리스찬-임창균 호흡도 살아나야

  • 기사입력 : 2016-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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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남FC는 심판매수건으로 승점 -10점으로 출발했지만 4월까지 2승2무3패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승점을 줄여가 +승점 복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안산전에서 0-5로 대패한 이후 부천전 0-2, 서울이랜드 0-1로 잇따라 패했다.

    1위 안산과는 무려 승점이 20점까지 벌어졌고, 10위 충주와도 6점차다. 5월 남은 4경기에서 승점 복구를 하지 못하면 사실상 올 시즌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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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균/경남FC/

    ◆골 결정력 부족

    경남FC는 8경기에서 4골만 기록하며 경기당 0.5골에 그치고 있다. K리그 챌린지 11개 구단 가운데 득점 순위는 5골을 기록한 고양에 이어 최하위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비진이 집중력 부족으로 붕괴하면서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내줬고, 득점은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남은 공격진 가운데 크리스찬과 송수영, 이관표가 1골씩 넣었을뿐 다른 공격수들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기록상으로도 경남의 공격력은 다른 구단에 비해 양질에서 떨어졌다. 경남은 8경기 동안 77번의 슈팅을 했고, 4골을 넣었다. 슈팅수로는 서울이랜드 61번, 충주 76번보다 앞서 리그 9위다. 반면 상위권인 안산은 슈팅 88번에 14골, 대구는 슈팅 93번에 11골, 강원 슈팅 89번에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은 무려 102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경남은 유효슈팅 대비 골은 0.20(유효슈팅 35번·4골)인 반면 안산(0.32·유효슈팅 44번·14골), 강원(0.30·유효슈팅 43번·13골), 대구(0.23·유효슈팅 47번·11골), 부천(0.25·유효슈팅 40번·10골), 서울이랜드(0.25·유효슈팅 28번·7골), 부산(0.21·유효슈팅 47번·9골) 순으로 골 결정력이 현재 순위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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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경남FC/

    ◆크리스찬-임창균 궁합 맞춰야 경남이 산다

    임창균은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해 4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올 시즌도 임창균은 경남의 키 플레이로 기대했다. 하지만 8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경남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15번의 슈팅을 했고 유효슈팅도 7번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임창균은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에다 과감한 슈팅력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 뒤에서 처진 스트라이크, 혹은 공격 미드필드에 적격이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한 크리스찬이 공을 받기위해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면서 임창균과 포지션이 자주 겹치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맹활약 크리스찬도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최전방에 고립되는 등 아쉬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임창균과 외국인 선수 스토야노비치가 리그 중반부터 호흡이 맞기 시작해 찰떡궁합을 보였다. 크리스찬과 임창균의 궁합이 맞아야 경남이 산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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