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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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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속 이 장면, 함양서 찍었다

영화 ‘곡성’ 속 굿판 장면, 함양군 병곡면 도천마을 김윤순씨 집
병곡면 도천마을 김윤순씨 집…종구네 일상·굿판 배경

  • 기사입력 : 2016-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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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 병곡면 도천마을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의 주요 무대로 알려져 화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사건 속에서 소문과 실체가 뒤섞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의 주인공인 경찰 종구(곽도원)의 집이자 무속인 일광(황정민)이 악귀를 쫓는다며 굿판을 벌인 무대가 김윤순(66·병곡면 도천동산길 7)씨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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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곡성’ 속 굿판 장면

    서울에서 귀농해 3년째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윤순씨는 지난해 9월께 방문한 영화 제작 관계자로부터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이 살아있고 독특한 실내분위기가 영화촬영 장소에 적합하다”는 설명과 함께 장소를 빌려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기독교 신자인 김씨는 촬영분 중 무속인이 굿을 벌이는 장면이 있어 망설였으나 예술로 이해해 촬영을 허락했고, 제작진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40여일 동안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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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병곡면 도천마을 김윤순씨 집.

    이곳에서 촬영된 장면은 종구가 아내(장소연)·딸 효진(김환희)·장모(허진) 등과 식사를 하는 일상적인 모습과 딸 효진이 악귀가 들려 고통스러워하는 장면, 무속인 일광(황정민)이 ‘살’을 날린다며 15분 롱테이크로 찍은 하이라이트 ‘굿판’ 장면, 일광이 종구 집 앞에서 귀신 무명(천우희)을 맞닥뜨리는 장면 등이다.

    김씨는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영화를 봤다. 영화에 전남 곡성뿐 아니라 마을 인심 좋고 살기 좋은 함양군 병곡면도 나온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영화 개봉 후 곡성이 아닌 곳에서 굿장면·주인공 종구의 일상 등 영화 주요장면이 촬영됐다는 소식을 알고 촬영지를 묻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영화가 함양군과 병곡면 도천마을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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