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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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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주앙징요, 한 경기도 못 뛰고…

국제이적동의서 받지 못해 팀 떠나

  • 기사입력 : 2016-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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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앙징요./경남신문DB/


    4연패에 빠진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돌파구로 여겼던 외국인 선수 주앙징요(26·브라질)가 단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브라질 출신인 주앙징요는 지난 2009년 프로에 진출해 포르투갈 2부리그, 브라질 리그 등에서 뛰었으며 올해 경남으로 팀을 옮겼다.

    그는 170㎝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패싱력을 갖추고 있어 경남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종부 감독 역시 윙과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주앙징요가 합류하면 경남의 빠른 공격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합류를 고대했다.

    하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목을 잡았다. 주앙징요는 뒤늦게 경남에 합류하면서 비자문제 등 프로축구연맹에 등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결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만큼은 해결하지 못했다. 선수가 속해 있는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에서 국제이적동의서를 받아야만 팀을 옮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주앙징요는 이전 팀과 계약문제 등 소송문제가 얽혀 있어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아직까지 이적동의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적동의서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주앙징요는 물론 김 감독 역시 답답해했다. 주앙징요는 경기에 출전할 수도 없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결국 경남FC를 떠났다.

    주앙징요의 경우 경남과 클럽에서 숙식 정도만 지원하고 별도의 금전적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을 포기했더라도 소송 등 별다른 문제는 남지 않는다.

    다만 중하반기 경남의 핵심카드로 쓰려던 주앙징요가 떠나면서 김 감독의 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FC는 2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고양 자이크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2승2무5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인 11위, 고양은 1승3무5패(승점 6)로 9위에 올라 있으며, 양팀의 통산 전적은 1승2패다.

    고양과는 올 시즌 첫 경기인 만큼 향후 고양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이번에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잇따른 패배로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경남이 고양과의 경기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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