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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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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 기사입력 : 2016-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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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해마다 4% 정도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방치하면 손상이 악화돼 반드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정상적인 무릎기능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치료법임에도 일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불안과 선입견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관절 손상이 악화돼 노후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노인성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운동과 다이어트,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점진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며, 강직되고 부기가 생겨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무릎관절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나뉘는데 약물 및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이 선행되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마지막 단계에 시행되는 것이 인공관절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무릎관절의 위아래를 잇는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손상 정도에 따라 반치환술과 전치환술이 시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모든 관절이 고르게 마모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안쪽부터 마모가 진행되는데 이에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것이 반치환술이다. 연골이 닳아 없어졌을 때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노년층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치료법인 인공관절수술은 수술법과 재질 등의 발달을 거쳐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돼 부작용은 물론, 만성질환 등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과거보다 절개부위를 절반 이상 최소화해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이고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최소절개술 도입은 과거 운동범위가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던 뻗정다리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데 문제가 없게 됐다.

    무릎관절은 손상을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무릎관절을 망가뜨리는 자세를 피하고, 다리근육과 관절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손상이 시작된 경우라면 조기치료와 정기검진을 통해 더욱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홍영일 (365병원 제2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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