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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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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밀양 신공항, 산 4곳만 절취하면 돼”

‘봉우리 27개 장애’ 부산 주장 반박
“절토량 총량도 가덕도 절반 수준”

  • 기사입력 : 2016-05-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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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신공항 건설시 장애물 산은 4곳만 절취하면 돼 부산지역에서 주장하는 27개 봉우리 절취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남도는 밀양 신공항 조성시 창녕 2곳, 밀양 1곳, 김해 1곳을 포함해 모두 4곳의 산 일부만 절취하면 되고 절토량 총량도 가덕도의 2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국토부에 경남 등 4개 시·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공항 건설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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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밀양 하남지역 전경./경남신문 DB/


    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산봉우리로 하면 김해지역 1개 산이 4개 봉우리여서 모두 7개 봉우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는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주장해온 산봉우리 27개 절취와는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는 항공학적 검토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부산지역은 지난 2011년 자료를 갖고 얘기하는데, 이는 폐기된 자료”라고 덧붙였다.

    ‘항공학적 검토’란 항공안전과 관련해 비행에 대한 위험을 확인하고 수용할 수 있는 안전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그 위험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획된 검토 및 평가를 말한다.

    지난해 경남 등 4개 시·도와 부산시는 각각 영남권 신공항 관련 새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도는 건설비와 관련해서도 “밀양의 신공항 건설 사업비는 활주로 2본에 약 4조7000억원, 가덕의 경우 활주로 1본에 약 6조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물 산 절취량과 관련해서도 “밀양의 절토량은 가덕의 2분의 1인 5000만㎥밖에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부산지역에서 뭐라고 하든 세계적 공항전문가 집단인 ADPi(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가 객관적으로 판단해 입지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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