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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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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유흥업소 성매개 감염병(성병) 우려

여성종사자 건강검진율 급감…2013년 6316건서 지난해 3880건
창원보건소, 7월 업소 합동점검

  • 기사입력 : 2016-05-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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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유흥업소 여성종사자들의 건강검진율이 급감해 성매개 감염병(성병)이 우려된다.

    성매매방지법 강화 이후 은밀하게 성매매를 하는 업소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성병 검진은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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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창원보건소에 따르면 의창구·성산구 지역 유흥업소 여성들의 성병 검진 실적은 2013년 6316건에서 지난해 3880건으로 무려 36%나 줄었다. 특히 2015년 정부합동평가 결과 의창구·성산구는 유흥업소 여성 약 40%만 제대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수가 줄었다기보다는 법망을 피해 음지로 숨어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여성종사자들이 한곳에 고용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일해 정확한 규모도 파악하기 어렵다.

    창원보건소는 이에 따라 24일 ‘성매개감염병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소와 의창·성산구청이 오는 7월께 유흥업소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합동점검은 창원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창원보건소 관계자는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유흥업소 여성종사자들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성병이 확산될 위험이 높다”며 “유흥업소 여성종사자들은 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해진 기간 내 검진을 받아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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