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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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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어린이집 평가인증 전국 최하위권

어린이집 수는 3349곳 ‘전국 3위’
인증받은 곳은 2290곳에 그쳐

  • 기사입력 : 2016-05-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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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내 어린이집 숫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곳은 10곳 중 7곳이 채 안 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하선영(김해5) 도의원이 26일 밝힌 ‘어린이집 설치·운영 현황’과 ‘평가인증 어린이집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어린이집은 지난 2015년 말 기준 3349개로 경기(1만2689개), 서울(6598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세부적으로는 가정 어린이집 1880곳, 민간 어린이집 1140곳, 국·공립 어린이집 137곳,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101곳 등이다. 직장어린이집은 38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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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하지만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곳은 2290곳으로 68.4%에 그쳤다. 전국 평균 78.8%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17개 지자체 중 세종시(62.0%)에 이어 최하위권이다.

    반면 제주가 90.2%로 가장 높고, 전북(89.9%), 인천(88.7%), 충남(83.4%), 경북(82.6%) 등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 숫자가 많은 경기도(1만2689개)는 77.4%, 이어 서울(6598개)도 80.0%에 이른다.

    도내 18개 시·군은 하동(93.8%), 창녕(88.0%), 함양(87.5%), 거창(86.5%) 등의 순으로 평가인증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거제(53.5%), 김해(61.0%), 의령(63.6%) 등은 저조하다. 어린이집 숫자가 1044개로 가장 많은 창원시는 728곳(69.7%)만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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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선영 도의원은 “경남의 보육상황은 너무 많은 어린이집과 전국 최하위의 평가인증으로 낮은 보육의 질이 문제”라면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임금인상과 직장어린이집 확충, 평가인증 어린이집의 준공영제 운영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육진흥원은 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인증’을 수행한다. 평가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을 방문 관찰하고 어린이집에서 제출한 자체 점검 보고서 등을 검토해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어린이집’을 상징하는 로고를 받아 3년간 게시할 수 있으며 평가 결과는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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