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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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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CEO, 수주 위해 총출동…화웨이는 삼성에 특허소송

  • 기사입력 : 2016-05-28 2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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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에는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음 달 그리스에서 열리는 선박 박람회에 총출동한다.

    선박 수주가 절박한 상황에서 CEO들이 직접 '영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조선 3사는 또 업계 재편을 위한 합동 컨설팅도 받기로 했다. 컨설팅 결과는 앞으로 이들 회사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도 특허 전쟁을 치르게 됐다. 화웨이는 24일 삼성전자가 자사의 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맞소송을 시사해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공룡 간 또 한 차례의 시끄러운 특허 소송이 길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 조선 3사 CEO, 그리스 선박박람회 출동 = '수주 절벽'에 직면한 조선 3사의 CEO들이 내달 초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에서 수주 총력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인 가삼현 부사장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정성립 사장, 삼성중공업[010140] 박대영 사장 등 조선 3사 CEO들은 6월 6∼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포시도니아'에 영업담당자들을 대동하고 참석한다.

    짝수년에 열리는 포시도니아는 홀수년에 개최되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글로벌 조선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해 포시도니아에는 전 세계 2천여개 업체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1천843개 업체, 1만9천여명이 참가했다.

    조선 3사를 비롯한 6개 국내 조선업체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마련한 한국관(면적 290㎡)에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초대형 유조선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견 조선업체인 성동조선은 노사가 함께 박람회에 참여해 공동 수주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조선업체는 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7척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다.

    ◇ 조선 3사, 합동 컨설팅 받는다 = 조선업종 전체를 재편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에 대한 합동 컨설팅이 시행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만간 '빅3'에 대한 컨설팅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설팅 대상에 상황이 제각각인 중소업체들까지 포함하기는 어렵고 빅3만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며 "협회에서 먼저 업계에 컨설팅 실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조만간 컨설팅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컨설팅에는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등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웨이의 기습과 삼성의 맞대응 =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화웨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자사의 4세대(4G) 통신 표준과 관련한 특허 11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해 막대한 이윤을 얻었다며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화웨이가 삼성을 상대로 기습적인 소송을 제기하자 국내외 IT전자업계가 삼성의 대응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맞소송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안승호 삼성전자 지식재산권(IP)센터장(부사장)은 지난 25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화웨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자 "맞소송이든 해야겠죠. 그쪽(화웨이)에서 그렇게 나오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고…"라고 답했다.

    안 부사장이 이끄는 IP센터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인 특허관리를 담당한다.

    삼성은 7월께 미국 법원에서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미국 특허소송에서는 상대방의 소장을 받아 검토하고 반소를 내는 데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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