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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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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경남이 늙어간다’ 등 고령화 실태 잘 다뤄

  • 기사입력 : 2016-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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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네 번째 회의가 지난 25일 오후 3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찬모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강창덕·반혜영·박종순·안성수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김명현 편집국장,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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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인에게 듣는다’ 기획 좋아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5월 4일자 경남 일부 지역의 30년 내 인구 소멸위험 기사와 ‘경남이 늙어간다’ 기획기사가 고령화 사회 실태를 다뤄 좋았다. 이 기사와 연관된다고 볼 수 있는 5월 16일자 사설에서 ‘양방항노화산업’이 고령화의 제반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실었는데, 산업은 빈곤한 노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산업으로 현실성이 없어 보였다. 5월 15일자까지 진행된 ‘20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기획기사가 당선인들의 소감, 각오, 4년간의 목표 등을 싣고 있어서 의원들의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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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칼럼 게재시점 부적절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5월 4일자 1면 ‘미궁 빠질 뻔한 사건 DNA가 풀었다’ 기사는 사건 개요, 최신 수사기법 등 범인이 검거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사회면에서도 ‘CCTV 두 번 찍힌 범인, 용의자 지목된 적 없었다’ 제목을 통해 피의자 A씨가 CCTV에서 두 차례 모습이 찍혔으나 용의자로 지목된 적은 없었다면서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산동부경찰서는 국과수에 2번에 걸쳐 피의자의 DNA 분석을 의뢰했지만, 두 번 다 DNA를 발견하지 못한 것을 강력하게 지적하는 부분이 약했다. 같은 날짜 오피니언면 ‘진정 어린 반성이 필요한 친박계’는 새누리당 당내 경선이 5월 3일 마무리됐고, 경선 결과도 지면에 반영이 됐는데 뒤늦게 나왔다는 점에서 게재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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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사고 위해성 등 소개해야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 남해고속도로 추돌사고 기사가 신문에 4번 정도 났는데 기사를 보면서 사고원인을 버스 기사의 문제로 몰고 가는 느낌을 받았다.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기사와 관련, 5월 20일자 오피니언난의 ‘경찰의 약속’이라는 글을 봤는데 경찰이 끈질긴 수사를 통해 마무리를 정말 잘했다고 성과 평가를 하고 CCTV를 분석해서 찾아내고 하는 점 등은 잘했지만, 아직까지 개인정보나 몸통수사가 남아 있는데도 경찰의 수사가 잘 완결됐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가습기 사고 등 전국적인 사안도 지역 독자들에게 유해한 성분과 위해성 등을 충분히 소개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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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산 등산객 피살사건’ 잘 다뤄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5월 4일자 ‘무학산 등산객 피살사건 피의자 6개월만에 검거’ 기사는 사건 개요, 경찰 수사의 허점, DNA 수사의 발전 현황, 피해자 가족 주변의 반응 및 나홀로 등산의 위험성 등을 1면과 5면에 할애해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사건을 심층적으로 잘 다룬 점이 인상 깊었다. 5월 9일자 1면에 보도된 ‘지자체가 추천을 안해줘서 도청 전입길 막힌 공무원’ 기사는 도 전입고사의 의의, 군단위 지자체, 전입고사 공무원 및 도청 인사관계자의 입장을 각각 균형있게 다룬 점이 좋았다. 다만 서부경남 군지역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경우에만 해당되고 다른 지역의 도 전입고사 시험에서는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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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빅3 자구안 독자에게 잘 전달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장= 5월 18일자 2면 상단의 ‘구조조정 앞둔 조선업계 자구안 들여다보니’ 기사에서는 조선빅3의 자구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류해 독자들에게 잘 전달해주었으며, 5월 23일자 10면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부 분사되나”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추가적으로 내놓은 자구안을 언급해 어려운 조선업계의 현실을 잘 나타내 주었다. 5월 5일자 2면 상단의 ‘조선산업 지원 사각지대 하청노동자’에서는 전체 조선산업 근로자의 절반 규모인 하청노동자들이 정부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중점으로 하청노동자들의 실태와 요구사항을 언급함으로써,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그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줬다. 경남도가 부채제로를 실현했다는 사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크다.

    가습기 등 전국적 사안도 챙길 것

    ◆김명현 편집국장= 양한방항노화산업 사설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화산업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인데 빈곤한 노인층이 혜택을 못받을 수 있다는 지적은 동의하나, 방향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20대 총선 당선자 시리즈는 4년간의 평가를 위해서 독자들과 약속을 하는 것이다. 무학산 살해사건 기사는 1면에 결과물로 보여주었고, 경찰수사가 다소 부실했던 부분을 잘 짚었다. 남해고속도로 추돌사고 기사와 관련, 현장에 기자가 3명이나 갔다. 고속도로에서 대열운행이 문제되는 것은 차간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기 때문으로 안전거리 미확보가 대형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 주민소환 허위서명 수사결과와 관련한 가고파 칼럼은 경찰이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수사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취재기자 개인이 인정한 것이다. 가습기 관련 사안은 지방에서도 관심을 갖겠다.

    정리=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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