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학산 50대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 189일 만에 붙잡힌 40대 피의자가 검찰의 기소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시 무학산 정상 인근에서 '무학산 등산객 살인사건' 현장 검증이 실시되고 있다. /경남신문 DB/
◆7곳서 DNA 발견…구속기소=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지청장 허철호)은 30일 무학산에서 등산 중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사체은닉·절도)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2시께 무학산 등산로에서 피해 여성 B씨를 발견하고 성적 충동을 느껴 성폭행하기 위해 밀어 넘어뜨린 후 주먹과 발로 얼굴·머리 등을 수십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낙엽 등으로 덮고 B씨의 휴대폰을 가져간 혐의다.
◆알고 보니 전과 7범= 용의자로 특정될 당시 A씨는 올해 1월 상습절도 혐의로 경북 영천경찰서에 검거돼 3월 초 징역 1년 4개월을 받고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무학산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무학산 살인사건 이 외에도 상당수 범죄전력이 있는 전과 7범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강도상해 1건, 특수강도강간 1건, 절도 5건 등으로 상당 기간을 교도소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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