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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5분의 기적’…부산에 3-2 역전승

김형필 막판 2골

  • 기사입력 : 2016-06-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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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남FC는 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5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넣은 김형필의 활약으로 3-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경남은 최근 2연패 탈출과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0위 고양 자이크로FC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여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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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경남FC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은규, 김형필, 정현철./경남FC/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부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분 크리스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부산 수비진을 흔들어 놓은 이호석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한 왼발 중거리슛을 감아차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부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경남의 촘촘한 수비에 가로막혀 고전하던 부산은 전반 26분 크로스 바를 살짝 넘기는 최승인의 헤딩 슈팅으로 서서히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다 전반 33분 부산 정석화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포프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부산은 후반 초반부터는 경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부산은 후반 7분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차영환이 강하게 찼지만, 경남의 수문장 하강진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 14분 경남의 뼈아픈 실수로 무너졌다.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부산 최승인을 박지수가 잡아채 패널티킥을 헌납했고, 최승인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역전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형필을, 중반에는 배기종과 진경선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들은 기어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고야 말았다. 후반 41분 진경선은 중앙 돌파 후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부산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은 박스 안에 있던 김형필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김형필은 정확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남은 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듯 막판까지 거센 공격을 몰아쳤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안성남이 올려준 볼을 김형필이 헤딩 골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남 선수들의 투지가 역전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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