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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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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꼴찌 탈출

대전과 4-4 비겨 ‘승점 1점’ 따내
고양과 승점 같지만 득점서 앞서

  • 기사입력 : 2016-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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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대전시티즌과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남FC는 11일 오후 5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7라운드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로 힘겹게 승점 1점을 따낸 경남은 승점 9(18득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고양 자이크로FC(승점 9·득점 10)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앞서 리그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10이 삭감된 채 올해 정규리그를 시작한 경남이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압박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진경선이 낮게 올려준 공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전 수비수의 발을 맞고 나왔고, 이호석이 이를 강하게 차 넣었다. 이어 전반 20분 송수영의 코너킥을 우주성이 받아 골문을 향해 찼고, 여기에 안성남이 발을 갖다 대 방향을 절묘하게 바꾸며 골로 연결했다. 또 전반 27분 크리스찬이 수비수를 뚫고 득점에 성공하는 등 경남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2분 대전 김선민이 만회골을, 전반 39분 장클로드가 머리로 한 골을 추가하며 경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양팀은 3-2 펠레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대전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대전은 후반 15분 동안 5개의 슈팅을 몰아쳤고 결국 후반 16분 경남의 수비라인을 완벽히 무너뜨린 완델손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게다가 경남은 동점을 허용한 지 불과 2분 만에 대전 완델손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경기는 3-4로 뒤집혔다.

    패배의 전운이 깃드는 순간 대전 골키퍼의 패스 실수 하나가 경남을 살렸다. 후반 32분 대전 골키퍼 이범수가 수비수 이병석을 향해 패스하려던 볼을 크리스찬이 가로채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남은 다시 역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의 끊을 놓지 않았으나 후반 40분 배기종의 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8골이 쏟아지며 4-4로 마무리됐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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