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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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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4경기 연속 무패행진

대구 2-1 꺾고 중위권 도약 불씨
진주서 8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

  • 기사입력 : 2016-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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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진주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남FC는 18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18라운드에서 정현철의 역전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1로 눌렀다.

    경기 초반 경남은 대구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크리스찬 등 경남의 공격진이 좌우 측면으로 볼을 돌리며 돌파를 시도하면 곧바로 두세 명의 수비가 에워싸 진로를 막았다.

    반면 대구는 빈틈을 노리는 날카로운 패스로 경남을 위협했다.

    그러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 한 방이 경기의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3분 이호석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던 송수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경남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경남에 한 골 뒤진 대구는 후반 들어 더욱 맹공을 퍼부었지만, 경남의 수문장 이준희의 손에 번번히 걸리며 골문을 열진 못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왼쪽 끝에서 대구 최정한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파울로가 이를 받아 슈팅을 날렸다. 이때도 공은 이준희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왔지만 바로 앞에 있던 대구 정우채의 발 앞에 떨어졌고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경남은 후반 30분까지 볼 점유율이 34 대 66으로 두 배 이상 밀리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준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쇼가 없었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수차례 맞았다.

    그러다 후반 43분 경남의 ‘극장골’이 터졌다.

    송수영이 올린 크로스를 배기종이 받아 정현철에게 넘겨줬고, 정현철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기어이 골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경기는 2-1, 경남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남은 이날 지난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진주 홈에서 8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9위 충주 험멜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당겼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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