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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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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왜 안 돼?" 애완견 도살 후 동거녀 협박 30대 검거

  • 기사입력 : 2016-06-20 15: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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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 사이트에 '우리 아이들을 죽였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동거남이 반려견을 도살했다는 내용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죽은 채로 싱크대 수도꼭지에 걸려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백여개의 댓글로 비난을 쏟아냈고, 논란이 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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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동부경찰서는 동거녀의 애완견을 흉기로 찔러 죽인 뒤 협박한 혐의(협박 및 동물학대등의금지위반)로 A(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의 주거지에서 함께 사는 반려견 2마리를 흉기로 도살한 후 휴대전화로 촬영해 동거녀인 B씨(35)에게 전송한 혐의다. 또 A씨는 "반려견을 죽인 것처럼 너도 이렇게 해줄게"라며 B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다른 남자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B씨가 집을 나갔고 이후로 연락되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지난 18일 A씨와의 다툼 이후 집을 나가 숙박업소에서 투숙했으며 다음 날인 19일 오후 A씨로부터 받은 사진을 자신이 활동하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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