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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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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밀양에 저가항공사 본사 설립 추진”

밀양서 신공항 후속 회의…道가 주도해 새로운 운항사 설립
대구~밀양~김해 고속철 정부 건의
하남읍 지방도 확장 사업비 지원

  • 기사입력 : 2016-06-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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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오후 영남권 신공항 유력 후보지에서 탈락한 밀양시를 방문해 밀양에 본사를 둔 저가항공사 설립, 대구~밀양~김해 간 고속철 정부 건의 등 후속대책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일호 시장 등 밀양시 공무원들과 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신공항 결정’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 관련 현안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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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밀양시청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결정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 관련 현안회의’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등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밀양시/

    홍 지사는 “신공항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나 결정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밀양 가까이에 김해신공항이 들어서서 좋은 기회”라며 “김해신공항이 제2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 홍 지사는 밀양에 본사를 둔 새로운 저가항공사(L.C.C)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의 수요가 폭증하면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운항사를 도가 주도해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인국 도 정책기획관은 “신규 항로 취항 등 여객수요를 창출하고, 지역업체의 화물 운송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주변 교통 인프라 정부 건의=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 접근성을 높이려면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밀양~김해 고속철, 현풍국가산업단지 및 밀양~김해 자동차전용화물도로,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중 밀양에서 김해로 가는 공항고속도로 신설이 이뤄져야 대구·경북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이들 지역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공항 활주로 확장해야= 또 “김해신공항 활주로 길이가 3.8㎞ 이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정부 발표 중 김해신공항 활주로 길이를 3.2㎞로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3.8㎞ 이상 돼야 대형 여객기와 대형 화물수송기 이·착륙이 가능한 제2의 관문공항이 된다”고 말했다.

    ◆하남읍 지방도 확장비 지원= 홍 지사는 신공항 예정지로 묶이면서 10년 이상 정비를 못한 하남읍 1022호 지방도 수산~명례 간 5㎞의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수용해 사업비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과 밀양 신공항 후보지는 직선거리로 25㎞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비록 정치적 결정이지만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해공항은 이름만 김해지 부산 강서구에 있기 때문에 부산은 사실상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반발할 이유가 없다”며 “또다시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신공항 사기를 획책한다면 이번에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학수·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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