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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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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점 ‘신세계·이마트 김해점’ 가보니…

한층에서 마트·백화점 ‘복합쇼핑’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 눈길
도내 백화점으로는 10년 만에 문 열어

  • 기사입력 : 2016-06-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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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도 높았고, 잡음도 많았던 신세계·이마트 김해점이 23일 오전 문을 열었다. 백화점으로는 도내에서 2007년 갤러리아 진주점 이후 10년 만의 개점이다. 아침부터 개점 할인 행사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마트는 예정시간보다 8분께 이른 9시 52분에 입장이, 백화점은 30분이 지난 뒤 고객들을 입장시켰다. 신세계·이마트 김해점을 둘러보며 특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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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신세계·이마트 김해점을 찾은 시민들이 개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 병렬식 구조 = 기존의 유통매장과 다른 부분은 마트와 백화점의 병렬식 구조였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한 층으로 이어져 있어 ‘복합쇼핑’을 꾀한 구조다. 백화점에 들를 고객을 위한 마트카트 보관함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

    10개월 된 아이와 함께 온 엄아현 (33·김해시)씨는 “마트와 백화점을 한 층에서 다닐 수 있어서 편리하고, 품목도 다양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2층이다. 2층 이마트와 신세계를 잇는 부분은 아동·유아 코너로 리틀 라운지와 리틀 플레이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여기서 백화점 쪽은 여성정장·캐주얼이 입점해 엄마들의 쇼핑을 가능케 했고, 반대편 이마트 쪽은 ‘남자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종합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가 점포를 채웠다. 한 층에 남성, 여성, 아동을 모두 겨냥한 매장구성이다.

    이마트 부산경남 홍보팀 송진호 대리는 “일렉트로 마트는 전국 5곳뿐인데, 특히 이 매장은 3월 신세계 센텀시티몰 매장보다 약 330㎡(100여평) 이상 크다”며 “일반가전부터 매니아층도 찾을 만한 음향·디지털 기기와 키덜트족을 겨냥한 피규어, 게임기, 주류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 체험형 쇼핑공간 = 일렉트로 마트는 체험형 매장으로 주목받는다. 드론체험존에서는 미니 로봇과 드론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오가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게임기기와 음향기기를 비롯해 카메라, 휴대폰 등도 직접 만지고 써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체험형 쇼핑은 신선코너에서도 선보였다. 국내산 암퇘지를 즉석 해체하는 모습을 실연하는 ‘정육 쇼룸’을 마련했고, 아일랜드 바 형태로 이뤄진 투명한 유리 안에서 생선회를 썰고 있었다. 수산물 수족관은 한데 모아두며 어시장 같은 느낌을 냈다.

    설봉석 바이어는 “내부가 훤히 보이는 만큼 신선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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