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산 원전항 앞바다에 있는 한 해상콘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지 못한 채 해경의 집중수색마저 종료되면서 수색은 장기화될 조짐이다.(23일자 5면)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원전항 앞바다의 한 해상콘도에 숙박하던 A(54·자영업)씨와 B(46·직장인)씨가 실종됐다는 콘도 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이들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비함정과 순찰정, 해군 함정과 시청 소속 선박, 민간해양구조선, 해양구조협회 잠수부 등을 동원해 사흘간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24일 일몰을 끝으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의 협조 수색은 종료됐고, 해경은 경비함정과 순찰정 등 통상적인 경비를 하면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들은 부산에 거주하며,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낚시를 하기 위해 해상콘도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빌린 해상콘도는 원전항 부두에서 서쪽방향 약 900m 떨어진 바다에 떠 있다.
한편 사흘간 집중수색에 동원된 선박수는 80척, 인력은 268명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