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경찰서가 회의실을 산청경찰서 출신 호국영웅의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청경찰서는 지난 24일 2층 회의실은 권영도 실(室), 4층 회의실은 강삼수 실(室)로 바꾸고, 권영도·강삼수 경위 유족 10여명을 초청해 명명식을 가졌다.자료사진./경남신문 DB/
산청서는 회의실 명칭 변경과 함께 출입문에 인물·업적을 소개하는 현판을 부착했다.
황철환 서장은 “호국영웅 명명식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산청경찰서 출신 호국영웅의 이름과 업적을 알리고 호국정신 함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삼수 경위는 1948년 4월부터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장을 맡아 62회의 전투에 공비 322명 사살, 포로 61명 생포 등 국군 정예병력 못지않은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인물로 ‘2016년 국가보훈처 10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권영도 경위는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 소속으로 지난 1952년 7월 13일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 일대 공비소탕 작전 중 전사해 순경에서 경위로 추서됐으며 ‘2001년 전쟁기념관 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