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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2년 진단 (9) 의령군

‘부농 500호’ 추진 부자의령 기틀 마련…인구 3만명 확보 과제

  • 기사입력 : 2016-06-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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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호 의령군수가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행복도시 부자의령’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민선6기 2년을 즈음해 급변화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농업, 관광, 지역개발, 복지, 안전, 교육 분야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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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의령군은 제6기 군정목표인 ‘행복도시 부자 의령’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변화와 혁신으로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부농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새부자 농가 500호를 육성하고 있으며, 새부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농가는 농가경영 진단 및 3개년 발전계획 수립, 경영과 재배기술교육 등을 받게 된다.

    지난해에 100농가를 선발해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참여한 농가의 평균소득이 전년 대비 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2차로 200농가를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생육환경 개선 토양개량사업 고품질 시설채소 생력화 기술 보급 생태농업단지 조성 등 친환경 미래농업 육성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맞춤형 서비스 소규모 전원마을 지원 귀농인 건축설계비 지원 등 다양한 희망귀농 행복귀촌 시책을 적극 추진했다.

    행복울타리가 되는 따뜻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먼저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이 되도록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확대 운영하고 경로당 시설개선 지원, 노인돌봄과 활동보조기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자굴산·한우산권역 산림복합휴양단지 주변의 자굴산 골프장, 풍력발전단지, 한우산 트레킹 코스와 연계해 관광 숙박 레저 체험 힐링 문화 등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는 체류형 복합휴양지로 내실 있게 조성하고 있다.

    도시개발은 인구 증가와 지역 균형발전의 축이 될 의령 동동 신시가지 조성사업 1단계 본 공사가 현재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LH경남기업본부와 ‘의령 행복주택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해 군단위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정된 150호 규모의 행복주택 건설도 순조롭게 승인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 특색 있는 자원개발을 위해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유곡면소재지 등 7개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편안하고 테마가 있는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군이 직영하는 ‘의령친환경골프장’이 경영혁신을 통해 2015년 한 해 영업마감 결과 팀수와 내장객이 전년보다 7% 증가하고 입장수입도 22억원을 올리는 등 해마다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고, 화정 상일지구에 시행한 골재 채취사업은 농경지 침수 피해예방과 함께 군세입으로 40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려 열악한 군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에 의령곤충생태학습관 개관으로 평일 유치원, 어린이집 단체 방문과 주말 가족단위 방문으로 5월 말까지 누적관람객 수 1만7129명, 관람료 수입은 1645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외지 관람객의 의령특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문화부문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부활한 의병제전을 올해는 이호섭가요제, 수박축제를 통합해 개최, 예산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여 군민의 참여와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의령을 찾아와 명실상부하게 경남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교육부문에서는 오 군수가 군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의령군장학회가 지난해 6월 출범해 지금까지 확보된 장학기금은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또 장학금을 기탁했거나 후원회원으로서 약정한 사람도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오 군수는 장학기금 확보에 앞장서 월급 전액과 사비를 보태 1억원을 장학회에 내놓았다.

    이와 함께 오 군수가 전력을 기울여 온 부문은 국·도비 확보이다.

    열악한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창조적 마을만들기 등 각종 공모사업과 재정건의사업 등을 통해 전년 대비 국·도비 예산이 10% 이상 증가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공약이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건강찾고 행복찾는 현장행정’이라는 주제로 맞춤형 군민건강 복지행정 추진 우수사례를 발표해 최우수를 차지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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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정비한 의령천과 의령읍 시가지 전경./의령군/


    ◆과제= 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를 증가시키는 일이다. 최소 3만명까지는 모든 군민이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 이뤄내야 할 숙제이다.

    현재 군은 의령읍에 신시가지조성사업을 추진해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원도시 의령으로 이주할 것을 홍보하고 있으나, 의령읍 구 시가지 주민 외에는 기대했던 외지 이주 희망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군은 택지가격 하향과 공사준공기간 단축 등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근 함안군의 외국인 근로자가 3800여명으로 이들을 위한 가격이 싼 주택지를 마련해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함안에서도 시설이 열악한 회사 기숙사나 농촌의 오래된 주택에 거주해 의령군이 서민아파트 정도의 주거시설만 싼 가격에 제공해도 20~30%는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령군은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어 출생자수보다 사망자수가 많다 보니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해 유능하고 재능있는 강사를 채용해 우수인재를 지역학교로 유치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의령신시가지 기반이 조성되고 행복주택 등이 건설되면 인근 도시에서 전원도시인 의령으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일자리 확보와 투자 유치도 과제다. 이에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대책을 수립해 전국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정곡·용덕·부림 권역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높은 예정분양가와 많은 사업비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오영호 의령군수 “인물의 고장 영광 재현하겠다”

    -민선 출범 2주년을 맞는 소감은.

    △‘행복도시 부자의령’의 군정목표로 출범한 민선 6기의 주요 키워드는 미래비전을 위한 변화와 도전이었다.

    의병제전 명칭을 부활하고 개최시기를 바꿔 4월에 개최해 성공을 거두었고 지난해 미국 LA한인축제에 진출해 의병정신을 미국 전역에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 2년간 오로지 군민만을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군정 수행에 있어 농업, 관광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으나 미흡한 점도 있었다. 2년간의 성과를 분석하여 미흡한 점은 개선하고 잘된 부문은 지원을 강화하겠다.

    -의령군장학회 설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의령군의 교육여건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수한 많은 인재들이 학업을 위해서 인근 도시로 진학을 하는 관계로 의령의 인구가 계속 줄고 있고 교육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교육이 미래’라는 생각으로 장학회를 설립했다.

    그동안 장학회에 내외 군민과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인재육성에 대한 희망과 군민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오는 7월에 인근 도시지역보다 학습환경이 우수한 기숙형 학습관이 운영된다.

    의령은 예로부터 홍의장군 곽재우, 백산 안희제, 삼성창업주 호암 이병철 등 나라의 독립과 임란에 나라를 구해낸 의병의 고장, 인물의 고장이었다. 장학회는 이러한 인물의 고장 영광이 재현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지난 2년은 ‘행복도시 부자의령’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미래 의령발전을 위한 힘찬 도약의 시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부농의 꿈을 실현하는 농촌, 군민의 행복을 우선하는 군정 등 7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부농육성과 관광육성 대책은 어떻게 추진됩니까.

    △군은 신지식 영농기술과 함께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안정된 고수익농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새부자 농가육성 프로젝트’사업을 지난해부터 3개년에 걸쳐 500농가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2년차인 올해는 200농가를 선정 육성할 계획이다. 의령은 부자가 많이 태어나는 고장이다. 이를 상품화해 지난 4월 ‘부자 기받기 기차 여행’이란 이름으로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 관광상품은 서울, 부산 등지에서 마산역에 도착한 여행객이 버스로 의령으로 이동해 솥바위와 호암 이병철 생가, 봉황대 등의 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대표음식을 즐기는 코스다. 부자의 기를 받으러 중국의 유커 등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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