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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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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빼돌린 대우조선 차장 내연녀도 구속

범인은닉혐의 적용 범죄적극 가담 가능성도

  • 기사입력 : 2016-06-30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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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18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A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의 내연녀 B모(36)씨가 구속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29일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이 송치한 A모 전 차장의 내연녀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B씨가 A전 차장의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수사를 심도 있게 진행할 필요가 생겨 구속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A차장이 지난 8년간 회사로 부터 횡령한 돈을 내연녀 B씨가 관리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A씨가 붙잡히기 전까지 살았던 부산 해운대 아파트도 B씨 명의였다.

    또 B씨는 A차장이 세운 부동산 투자회사와는 별도로 다른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빌딩을 법인 명의로 사들이기도 했으며 거제시에서 B씨가 운영한 명품 옷가게에도 A씨가 횡령 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는 "집안에 원래 돈이 많은 줄로 알았고 횡령은 몰랐다"는 진술을 해 구속을 면했었다.

    대우조선해양 임 차장은 2008년부터 비품구매 업무와 숙소 임대차 업무를 대행하는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웰리브와 거래를 하며 허위 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180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A 전 차장은 상가, 외제승용차는 물론 시가 2억원 상당의 고급시계를 구입하는 등 명품 구입에 빼돌린 돈을 마구 썼고 은신처로 삼은 해운대 아파트에서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이 있었다.

    대우조선은 A씨 비리를 파악해 지난 2월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소했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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