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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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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40여 년 만에 '빚 없는' 지자체 됐다

2014년 말 기준 76억원 채무, 이달 모두 상환
안정적인 재정여건으로 군민 삶의 질 높이고 지역 경제 살릴 것

  • 기사입력 : 2016-06-30 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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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이 40여 년 만에 빚 없는 지자체로 거듭났다.

    군은 잔여채무 10억9300만원을 조기상환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제1회 추경예산안이 이달 초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군이 안고 있는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이 채무 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민선 6기 박영일 군수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2014년 말 기준, 남해군의 총 채무액은 76억원에 달했으며, 군민 1인당 약 16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채무 발생 주요인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재난 피해 복구비와 광역상수도 공사 등이었다.

    박 군수는 지역에 재난 발생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향후 빚에 빚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채무 상환 여력이 있는 지금이 채무 제로화 달성의 적기로 판단, 강력한 채무제로화 시책을 추진했다.

    내실 있는 예산편성으로 지난해 일반회계 1억원, 상수도 특별회계 25억3000만원 등 총 26억3000만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이어 올해는 당초예산 38억9000만원, 추경예산 10억9300만원을 편성해 채무상환을 모두 마무리하고, 남해군을 40여 년 만에 채무가 없는 지자체로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박 군수는 릲채무제로화로 안정적인 재정여건과 국·도비 확보 성과로 마련된 재원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고스란히 활용될 것"이라며 "더욱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군민 맞춤형 복지사업과 지역 경제 도약을 견인할 각 분야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4일 오전 국민체육센터 MK홀에서 '민선 6기 2주년 및 채무제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채무제로화를 비롯한 민선 6기 전반기 2년의 성과와 향후 군정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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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청./경남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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