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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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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국 3위 ‘창원시 지역문화지수’ 들여다보니…

문화예술 하드웨어 ‘으뜸’… 정책·향유지수 ‘미흡’
문체부, 전국 지역문화 실태조사
기반·생활문화시설 전국서 최다

  • 기사입력 : 2016-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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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실태조사에서 지역문화지수 전국 3위를 기록한 창원시의 문화예술 하드웨어 분야가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화정책·문화향유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역문화지수는 △문화정책지수 △문화자원지수 △문화활동지수 △문화향유지수 등 4개 부문으로 조사됐다. 시는 문화자원지수 1위, 문화활동지수 3위, 문화정책지수 6위, 문화향유지수 6위를 차지했다.

    ◆문화자원지수 1위= 문화자원지수는 전국 으뜸 도시였다. 문화자원지수는 문화유산, 문화인력, 문화자원에 대한 보유 및 관리가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특히 문화기반시설 25개, 생활문화시설 43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문화기반시설은 공공도서관, 등록박물관, 등록미술관, 문예회관과 기초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화보급·전수시설 등을 말한다. 생활문화시설은 생활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문화의집, 생활영상시설(지역영상미디어센터, 작은영화관), 작은도서관 등을 말한다.

    지역 내 문화활동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문화활동지수도 전국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문화활동지수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채용·지원하고 있는 문화전문인력 수와 확보율, 지역의 문화예술법인·단체 및 사회적 기업 등을 지표로 나타내는 것이다. 학예 전문인력 및 문화재 관리인력이 33명에 달해 경기도 수원시(60명)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문화재 수가 많고 보전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역문화예술 단체 및 사회적 기업 수도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정책·향유지수는 낮아= 창원시가 문화기반시설 등은 전국 으뜸이지만 실질적인 현장의 체감은 낮아 ‘문화예술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책과 향유지수 부분이 상대적으로 낮아 현장 체감 온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정책은 정책 수립과 정책 실행, 정책예산 집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문화향유는 주민 문화향유를 위한 환경 조성 여부, 실제 주민의 문화활동을 위한 기회 제공 현황, 대상자 맞춤형 문화복지 등의 실시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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