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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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야 5당 “막말 홍준표 지사 사퇴하라”

도의원에 ‘쓰레기’ 발언 관련 기자회견
여영국 의원, 모욕죄 혐의 홍 지사 고소

  • 기사입력 : 2016-07-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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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야당들이 일제히 도의원에게 ‘쓰레기’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노동당·녹색당 등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는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홍 지사가 여영국(정의당) 도의원을 향해 막말을 한 것과 관련해 “홍 지사는 막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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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정의당·국민의당·노동당·녹색당 등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 관계자들이 13일 도의회 앞에서 농성 중인 여영국(오른쪽 세 번째) 의원과 홍 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정당협의회는 “홍 지사는 과거에도 여성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 떼라’, 기자들에겐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선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등 수없이 저질스런 말을 내뱉어왔다”면서 “제 버릇 남 주지 못하는, 반성할 줄 모르는 정치인의 전형적 사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막말 퍼레이드는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당협의회는 “홍 지사의 막말은 340만 경남도민을 부끄럽게 하는 처사이며 부적절한 망언이다”며 “도지사가 현직 도의원에게 망언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도민과 도의원은 ‘개’, ‘쓰레기’가 아니다. 도민을 그만 부끄럽게 하고,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야 5당 대표자들은 기자회견 후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 의원을 지지 방문했다. 여영국 의원은 이날 창원지방검찰청에 모욕죄 혐의로 홍 지사를 고소했다.

    홍 지사는 전날 도의회 입구에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여 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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