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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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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앞 휴일 체증 못참겠다”

낮 12시30분~오후 2시 ‘북새통’…경적 울려 소음 고통도
전문가 “도로폭·진출입로 개선을”

  • 기사입력 : 2016-07-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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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 4주째에 접어든 김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주변 도로가 휴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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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인 17일 오후 김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주변도로가 차량으로 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전강용 기자/

    ◆주말 오후마다 체증 심각= 17일 오후 1시 김해시 외동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앞 김해대로. 휴일 오후를 맞아 백화점과 마트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주변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은 봉황역 일대. 오후에 접어들며 부원동·흥동에서 온 차량들이 터미널·백화점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1·2·차선을 길게 물고 있어 2~3번의 신호를 기다려야 좌회전을 해 빠져나갈 수 있었다. 또 도로 중간에 묶인 차량들 때문에 직진차선의 차량들이 직진신호가 바뀌어도 지나가지 못해 정체가 빚어졌다. 여기에 반대차선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터미널 방향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겹쳐 사거리 일대가 매우 혼잡했다. 답답함을 참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려대기 바빴다. 백화점 뒤편 전하로 일대도 오후 들어 통행량이 늘면서 차량들이 신호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고 도로에 오래 묶여 붐볐다.

    이날 백화점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관찰해본 결과 혼잡은 오후 12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3시30분까지 이어졌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가 가장 극심했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개장 첫 주말 2만여대의 차량이 백화점과 마트를 찾았고, 4주째에 접어든 17일에는 5000여대의 차량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전모(57)씨는 “개장 첫 주부터 휴일이면 똑같은 광경이다”며 “백화점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줄어들어도 정체는 똑같다”고 전했다.

    ◆김해시 “체증 완화되고 있다”= 백화점 주변의 이같은 휴일 체증에 대해 김해시는 개장 초기 현상으로 점차 통행량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개장 직후 심각했던 체증이 통행량이 줄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3개월 정도 더 도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 도출되면 신세계 측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신세계 특위 “개선 필요”= 시의 이같은 입장에 김해시의회 신세계 특위, 전문가들은 도로폭과 진출입로 길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을 지낸 한 전문가는 “개장 특수로 차량이 몰려 과부하가 일어난 영향이 크다”면서도 “체증 지속 여부를 봐서 차도폭, 진출입로 길이를 더 늘려 준공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김해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백화점에서 도로로 빠져나오려는 차량들이 회전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체증이 감소할 것이다”고 전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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