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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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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공항에 온 이유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항서 ‘여행하는 코끼리’ 展

  • 기사입력 : 2016-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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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윤 作 ‘엄마의 외출’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공항. 무심한 발길이 이어지는 공항 한가운데에 핫핑크색 하이힐을 신은 거대한 코끼리가 드러누워 있다.

    코끼리를 초대한 것은 미술관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2일부터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Traveling Trunk-여행하는 코끼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된 특별전시다. 전시작은 ‘코끼리’를 테마로 한 설치미술로 잘 알려진 이정윤 작가의 작품이다.

    길이 6m에 이르는 대형 코끼리 조형물 내외부에는 공기주입 모터가 달려 있다. 공기가 드나들면서 나는 소리는 마치 숨 쉬는 소리와 흡사해 코끼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반짝이가 박힌 선글라스와 하이힐로 멋을 낸 코끼리는 한껏 치장하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자유와 일탈을 꿈꾸지만 결국 현실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상을 답습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전시는 9월 21일까지. 문의 ☏ 340-7009.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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