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창원LG는 마이클 에페브라(오른쪽)와 레이션 테리(왼쪽)를 각각 지명했다. 김진 감독이 두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창원LG/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농구단이 2016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이클 에페브라와 레이션 테리를 각각 지명했다.
KBL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에서 진행한 드래프트에서 LG는 1라운드 7순위로 에페브라, 2라운드 14순위로 테리를 선택했다.
1라운드 1~4순위는 2015-2016 시즌 뛰었던 외국선수들과 재계약한 구단들이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LG는 사실상 3순위와 10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단신 외국선수인 에페브라(키 189.2㎝, 체중 91.5㎏)는 중국프로농구 1부리그(CBA)에서 두 시즌(1314-1415)을 뛴 가드이다. LG는 에페브라에 대해 “센스가 있고 팀플레이와 슛이 좋으며 해결사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하며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테리(키 199.2㎝, 체중 112.2㎏)는 “전형적 빅맨이고 외곽 3점슛이 가능하면서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리는 지난 2007년 NBA 드래프트 44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지만 NBA 출전 경력은 없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상위리그에서 활약하며 해외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김완태 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의 조합으로 우수한 선수를 선발했다. (2016-2017 시즌을) 기대하셔도 된다”며 “에페브라와 테리가 빠르고 공격적이며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하는 LG의 팀컬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고 밝혔다. 권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