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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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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7이닝 무실점' NC, KIA 꺾고 '50승째'

삼성 플란데, 6⅓이닝 9K 2실점…데뷔전 승리
롯데, 한화 꺾고 4연승…넥센에 진 4위 SK에 반게임차 추격

  • 기사입력 : 2016-07-24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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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30·도미니카공화국)가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승리를 낚았다.

    왼손 투수 플란데는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삼진은 무려 9개를 빼앗았다.

    플란데는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삼성이 결국 12-2로 이겨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플란데는 종아리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앨런 웹스터를 대신해 전반기 막판 총액 3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플란데는 이날 97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8㎞가 찍혔고 직구에 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플란데의 호투 속에 삼성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홈런 두 방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톱타자 최재원이 6타수 5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NC 다이노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재크 스튜어트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2위 NC는 KIA에 전날 패배를 되갚으면서 선두 두산 베어스, 3위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50승(2무 3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패한 두산과 승차는 다시 3.5게임으로 줄었다.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임기준도 NC 강타선을 맞아 5⅓이닝 동안 2실점만 하며 제 몫을 했지만 3안타에 묶인 타선 탓에 시즌 첫 패배(1세이브)의 쓴맛을 봤다.

    LG 트윈스는 '잠실 맞수' 두산 베어스에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3-6으로 뒤진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3위 넥센은 4위 SK와 격차를 다시 6.5경기로 벌렸다.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는 6이닝 2실점으로 올해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3승(2패)째를 거뒀다.

    SK는 볼넷 10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4위 SK가 패한 반면 5위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와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저스틴 멕스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7-6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43승 44패가 된 롯데는 SK(45승 45패)를 반게임 차로 추격하며 4강 진입도 눈앞에 뒀다.

    ◇ 수원(삼성 12-2 케이티) = 플란데가 산뜻하게 첫걸음을 뗐다.

    플란데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후 이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팀이 4-0으로 달아난 3회에는 2사 후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배병옥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1사 후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해창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석에서는 최재원이 2회초 1사 1,2루 결승 적시타를 날리는 등 맹활약했다.

    5-0으로 앞선 6회에는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8회에도 1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 광주(NC 5-0 KIA) = NC 타선은 KIA 선발 임기준을 상대로 4회까지 매회 출루하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5회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에는 달랐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몸에맞는공, 박석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이호준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투수를 최영필로 바꿨다. 하지만 최영필은 지석훈에게 몸에맞는공을 던져 만루 위기에 처했다.

    NC는 김성욱 타석에서 대타로 내세운 조영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지만 김태군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무너뜨렸다.

    NC는 7회에도 내야안타와 사4구 두 개를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석민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한 점밖에 내지 못한 아쉬움은 8회 1사 1,2루에서 터진 박민우의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로 달랬다.

    ◇ 잠실(LG 9-7 두산) = LG 우완 유경국이 2이닝 3실점, 두산 좌완 허준혁 역시 3⅓이닝 3실점하며 나란히 조기 강판당한 가운데 결국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4회초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김강률 이후에 등판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7회말 LG 선두타자 이천웅이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진야곱으로부터 뽑아낸 우월 2루타가 반격의 신호탄이 됐다.

    LG는 이병규(등번호 7)의 내야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가자 두산은 마운드에 정재훈을 내세웠으나 허사였다.

    정재훈은 김용의에게 중전 적시타,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공,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6-6 동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윤명준의 폭투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채은성의 3루수 앞 땅볼 때 추가 득점한 LG는 대타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임정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8회초를 실점 없이 막은 임정우는 9회초 류지혁에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내줬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문학(넥센 10-2 SK) = 넥센은 상대 투수 제구 불안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냈다.

    2회초 대니 돈의 볼넷과 김민성, 이택근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강지광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3회초에는 볼넷 2개와 고의 4구 1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강지광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더했다.

    넥센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이택근의 2루타, 6회초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중견수 앞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6회말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시즌 9호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박정권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50홈런·1천 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150홈런을 KBO 역대 41번째이며, 1천 안타는 78번째다.

    넥센은 7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박정음의 3루타, 8회초 김민성의 시즌 9호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보태 10점을 채웠다.

    ◇ 사직(롯데 7-6 한화) = 롯데가 1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문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뽑아 앞서나갔다.

    한화 선발 투수 이태양은 아웃카운트 두 개 만 잡고서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이후 한화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롯데도 그때마다 달아나면서 쉽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화는 이미 3회부터 박정진, 송창식, 권혁 등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양성우가 6회와 8회 2사 2루에서 각각 우중간 2루타, 중전 안타를 때려 5-6까지 쫓아갔다.

    롯데는 2사 1,2루에서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요리했다.

    한화는 9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송광민의 보내기번트, 김태균의 내야 땅볼로 3루에 가 있자 신성현이 좌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여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가 10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월 2루타, 나경민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맥스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천금 같은 결승점으로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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