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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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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자부장관 거제 방문 “조선 위기 산업조정촉진지역제로 해결”

조선소 협력업체 대표 간담회서 밝혀
업체 대표들, 자금난·일감 부족 호소

  • 기사입력 : 2016-07-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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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지역 조선사 협력업체 대표들은 23일 “은행에서 대출 상환 연장을 허용하지 않아 자금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거제시청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조선업 불황으로 은행들이 대출 상환 연장을 거부하고, 만기 도래시 일정 비율의 상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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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거제를 방문한 주형환 산자부 장관이 삼성중공업을 둘러보고 있다./거제시/

    이들은 자금난 해소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대출·보증·선박펀드 등 금융 지원과 함께 공공부문 물량 발주 등 일감 부족 해소 방안을 요청했다.

    한 업체 대표는 “정부가 4대 보험 납부금을 할인하는 내용의 지원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거제시를 고용위기 지역, 특별위기지역으로 지정해 관련 지원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장관은 “산업조정촉진지역제도(가칭)를 도입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이 제도의 목표는 정부의 각종 지원 수단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해 단기 위기 극복과 중장기 대체 신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또 “정부는 조선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총 9400억원 규모의 지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별 기자재 업체 현장 지원단을 마련해 전 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어 “최근 일부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공정차질, 인도지연 등의 손실을 초래하므로 노조의 책임있는 행동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선사 사내·외 7개 협력업체 대표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민호 거제시장, 원경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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