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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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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 파행 사천시의회, 여야 의원 ‘성명전’

야 “여상규 국회의원 안하무인서 비롯”
여 “야, 투표 패배 예상되자 중상모략”

  • 기사입력 : 2016-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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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의회 박종권(왼쪽부터), 최용석, 김영애, 김봉균 의원이 여상규 국회의원과 김현철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속보= 의장선거 파행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사천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22일 성명전을 펼쳤다. (22일자 4면)

    더불어민주당 최용석·김영애, 무소속 박종권·김봉균 의원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공전의 책임은 새누리당 여상규 국회의원에게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들러리라고 생각하는 여 의원의 안하무인에서 비롯됐다”면서 “여 의원이 의원총회에 관여해 김현철 후보로 몰아 주기한 증언과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론이 우선이고 사천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선당후사(先黨後泗)’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국회의원의 눈치만 살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진정한 시민의 일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현철 후보에 대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위반, 재산변동 신고 누락, 위장 전입 등 도덕성에 문제가 많다”며 “최용석 후보와 동반 사퇴한 후 덕망 있는 새 후보를 추대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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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근(왼쪽부터), 구정화, 김현철, 이종범, 정지선, 한대식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권 의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반면 김현철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6명도 잇따라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치졸한 행동을 하루빨리 중단하고 등원해 의회가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권 의원들은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해 1차 투표까지 진행하고는 결선투표에서 질 것이 예상되자 집단 퇴장, 등원을 거부하면서 중상모략을 일삼고 있다”면서 “더욱이 여 의원이 의총에 관여해 후보를 정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현철 의원은 “산입법과 관련, 제가 법률을 어긴 것은 사실이고 잘못은 인정하지만, 고의로 법률을 위반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투기 등 사적인 이익을 취한 적은 없었다”면서 “위장전입은 사실과 다르며, 재산변동 신고 누락은 단순한 실수로 이미 대가를 치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의원이나 의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만큼 하자가 있는 건 아니다”며 “동반사퇴 운운은 지방자치에서 있을 수 없는 비민주적 행위다”고 거부했다.

    글·사진=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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