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
섬의 고향 통영. 쪽빛 바다와 점점이 떠 다도해를 만들어내는 섬들. 통영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통영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다리가 있다.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로 통영 관광의 또 다른 멋이다.
통영에는 4개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통영시는 기복이 심한 조선업 대신으로 관광산업을 생각했고,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서 볼거리·먹거리를 즐기는 여행트렌드 변화에 맞춰 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섬 관광의 아이콘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통영시/
지난 2011년 불교의 섬 연화도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2012년 욕지도 펠리칸바위 출렁다리와 2013년 스릴 넘치는 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 2014년에는 섬과 섬을 잇는 산양읍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등 모두 4개소를 완공했다.
출렁다리가 설치된 섬들 중 연대도·만지도와 연화도, 욕지도 3곳은 올 여름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렁다리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스릴과 함께 매력적 남해안 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섬 여행의 백미다.
최근 5년간 출렁다리가 있는 섬 관광객 수를 살펴보면 모두가 출렁다리가 설치된 이후부터 관광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출렁다리가 섬 관광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출렁다리가 있는 섬을 다녀간 관광객은 47만명이었는데 지난해는 67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연대·만지도의 경우 출렁다리 이전 3만4000~4만1000명 수준이었지만 다리가 생긴 후 10만3000명으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1회가 21%, 2회 34%, 3회 20%, 4회 이상 25% 등 2회 이상 방문자가 79%로 나타났다.
김동진 시장은 “통영의 관광 정책은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맞춰 시는 관광업 개발에 혼신을 쏟고 있다. 섬은 자연그대로 보전하면서 최소한의 개발로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