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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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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세 이상 3100명 넘었다…경남 161명 ‘전국 6위’

통계청, 지난해 11월 기준 집계
5년 전보다 72% 늘어난 3159명

  • 기사입력 : 2016-07-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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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 전보다 72.2% 급증해 3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령자 가운데 70% 이상이 평생 술이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고령자 비율에서 경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시·군·구별 고령자 규모에서 창원시가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비율도 남해군이 전국에서 5번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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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이상 인구 3100명 돌파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5년 전인 2010년(1835명)보다 1324명(72.2%)나 급증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노인은 6.6명으로 5년 전보다 2.8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731명(86.5%)으로 남자 42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92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16.5%), 경북 224명(7.1%) 등의 순이었다. 경남은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161명이었지만 10만명당 고령자 비율은 전국 평균인 6.6보다 낮은 5.1%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고령자 규모는 경기 고양시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 경기 용인시(51명), 경기 부천시(47명) 순이었다. 창원시도 39명으로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다.

    100세 고령자 비율(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은 느리고 여유로운 고장인 제주(17.2명), 전남(12.3명), 충북(9.5명) 등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충북 괴산군(42.1명),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0명), 경남 남해군 (29.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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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습관 = 100세 이상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소식 (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에 있었다. 제때 일어나고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18.8%)과 낙천적인 성격(14.4%)도 장수 사유로 꼽혔다.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고령자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고령자가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 육류(45.1%), 두부 등 콩제품(30.1%) 순이고, 싫어하는 식품군은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순이었다.

    예전과 달리 노인요양원, 요양병원에 거주하는 고령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고령자 중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5년 전보다 23.9%p 올랐다. 반면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로 12.5%p나 감소했다. 이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국가 지원이 늘었고,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부모를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은 탓으로 풀이된다.

    고령자가 현재의 삶(생활)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은 34.4%, ‘그저 그렇다’는 답변은 46.6%, ‘불행하다’는 응답은 14.3%로 집계됐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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