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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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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어르신들의 삶 녹여낸 ‘디카시 전시회’

디카詩연구소, 고성박물관서 8월 18일까지 ‘디카詩로 써 가는 나의 삶’전

  • 기사입력 : 2016-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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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무너진 절의 주인이냐고 묻는다 / 나에게 연꽃이냐고 묻는다/…그렇게 묻는 그대들은 누구인가”

    고성군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멋진 전시회를 마련했다.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詩연구소 소속 노인들은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성박물관 2층 다목적전시실에서 ‘어르신 문화 동아리 디카시展’을 개최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이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에 자신의 시를 붙인 이번 전시회는 ‘나도 시인! 디카詩로 써 가는 나의 삶’을 주제로 디카시 작품과 공모전 수상작 등 모두 50여 점이 전시됐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 이미지에 대한 영감이나 정서를 시로 표현한 것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매체 양식을 활용하는 디카시는 SNS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소통의 예술 갈래로 자리 잡고 있다.

    ‘제비둥지’라는 작품을 출품한 심진표(71·대가면)씨는 “서툰 솜씨지만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으로 나의 삶을 표현해봤다. 기계조작이 쉽지는 않지만 삶의 활력도 되고 보람도 느낀다. 많이 와서 구경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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