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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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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38) 집에서 피서를?

  • 기사입력 : 2016-07-31 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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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7월도 다가고.. 본격 휴가철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전원생활을 하는 저는 매주 잔디를 깎느라 애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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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깎아도 깎아도 끝이 없다. ㅠㅠ

    한주라도 건너뛰면 정말이지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로 잔디가 쑥쑥 자랍니다..  ㅠㅠ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휴가철이 되어도 마땅히 갈 곳이 정해지지가 않습니다.

    전원속의 집이 어떻게 보면 펜션과 다를 것이 없잖아요? ㅎㅎ

    물론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제 성격상 그렇기도 합니다만.. ㅡ_ㅡ;;

    이렇게 무더운 한여름에는 아내도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니..

    아들에겐 미안하지만 거의 집 주변에서 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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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 워터파크 완성이요. ^^;

    하지만 그냥 있을수도 없지요.. 그래서 나름 잔머리를 굴려봅니다..

    집에 있는 천막을 하나 꺼내 폴대를 세워 그늘을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큰 플라스틱 대야를 가지고 나와 물을 가득 채워서 간이 풀장을 만듭니다.

    그렇게 근사한 것은 아니지만 고맙게도 아들은 꽤나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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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 워터파크 개장.  ^^;

    더운 한여름 낮에 마당에서 놀다가 너무 더우면 집안으로 피신해서 에어컨 바람을 쐬기도 하고..

    다시 나와서 물놀이를 하다가 저와 물총놀이를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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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겐 화장실이 따로 없다. ㅠㅠ

    그리고 집 한쪽에는 해먹을 걸어두고 편하게 낮잠을 청해보기도 합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게 해먹에서 아들과 같이 하는 낮잠은 정말이지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모기가 기승을 부리지만 주변에 모기향을 사방으로 깔아놨으니 괜찮습니다..  ㅎㅎ

    이렇게 우리 가족은 집 마당에서 임시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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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먹은 옵션.  ^^;

    하지만...

    그래도 휴가는 휴가니.. 저 멀리 피서를 떠나기는 할 겁니다..  ^^;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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