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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미래를 위한 국민 물 교육- 윤보훈(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장)

  • 기사입력 : 2016-08-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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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물은 지구촌 공동의 화두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충남 서부지역과 강원도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매년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가 늘어나는 등 물 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하며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현 세대는 물론 미래 후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 20년 전인 1996년부터 ‘물 절약 홍보 캠페인’과 ‘물 환경 교육’ 등 물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국민 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통합 물 관리’, ‘건강한 수돗물 공급’ 등 변화하는 물 관리 패러다임에 맞춰 국민과의 소통·공감을 위한 ‘국민 물 교육’과 ‘물 드림 캠프’를 병행하고 있다.

    K-water 경남부산본부는 국민 물 교육 전문강사를 각 지역의 관리단별로 양성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물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물 전문 강사를 20명으로 확대 양성해 국내외 수자원 환경, 건강한 수돗물, 물과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여성·환경단체, 군부대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공급자의 시각이 아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물 교육을 통해 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단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수돗물의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직접 수도꼭지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며 배운 내용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하는 참여형 교육인 ‘주부 물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K-water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달하고 어릴 때부터 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교육 기부 등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이것이 ‘물 드림 캠프’이다. 물 드림 캠프는 2012년도부터 K-water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과서에서 배운 물 관련 과학이론을 직접 실험을 통해 학습하는 과학 인재 양성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약 2만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K-water는 물 드림 캠프를 통해 2013년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K-water 경남부산본부도 매년 150회, 100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물 드림 캠프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4월에 경상남도교육청과 물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물 드림 캠프를 전년도의 3배 수준인 500회, 3000명 이상의 학생이 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물 드림 캠프는 다목적댐의 수력발전 원리를 이해토록 ‘친환경 발전 수차 만들기’와 수돗물 생산 과정의 이해 도모를 위한 ‘간이 정수기 만들기’ 등 흥미로운 실험 활동이 많아 신청이 조기 마감돼 일정을 추가로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방학기간에는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250명을 대상으로 물 문화 나눔 실천과 식사 제공을 통한 교육 기부를 실시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하고 있다.

    물은 우리가 존엄성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 또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나, 지속적인 수자원 보호와 개발, 효율적인 물 관리로 전 국민들이 건강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소중한 물이 다음 세대에도 끊이지 않고 계속 흐를 수 있도록 미래의 물을 위한 많은 분들의 크고 따뜻한 관심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K-water는 국민 물 복지 향상과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윤보훈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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