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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심신 씻어줄 ‘명상과 기도’

종교시설서 피서 어때요
합천 해인사 등 템플스테이 운영

  • 기사입력 : 2016-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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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쌍계사에서 스님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사찰 소개를 하고 있다./쌍계사/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니 머리와 마음에 고단함이 들어찬다. 비워내지 않으면 다시 채울 수 없으니 ‘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름난 지역을 관광하는 것도 좋지만 시끌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영혼을 달래고 싶다면 ‘종교 피서’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템플스테이= 사찰에서 불교의 수행 정신을 배우는 ‘템플스테이’는 잠시라도 속세를 잊을 수 있어 인기다. 명상·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데다 사찰 주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합천 해인사= 한국의 3대 사찰로 손꼽히는 법보종찰 해인사는 ‘인연’과 ‘쉼’이라는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인 ‘인연’은 주말 동안 경내 투어와 저녁예불, 스님과의 차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성인기준 6만원, 초등생 이하 5만원이다. 휴식형 프로그램인 ‘쉼’은 정해진 일정 대신 자유롭게 사찰에서 참 나를 발견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에 이용 가능하며 참가비는 성인 기준 5만원, 초등생 이하 4만원이다. 올해에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희망캠프’가 열린다. 불교뿐 아니라 기독교와 천주교 성직자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프로그램으로, 1차 18~20일, 2차 25~27일 2박3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934-3110, www.haeinsa.or.kr)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가 육조 혜능선사의 남종 돈오선을 신라에 최초로 전법한 도량이자 차의 발상지이며 해동범패의 연원이다. 휴식형과 특별체험형, 문화체험형, 데일리형이 마련돼 있다. 불일폭포의 시원한 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다. 5월에는 녹차 시배지에서 찻잎을 따는 특별체험형 프로그램이 있다. 휴식형인 ‘내 마음을 덖는다’ 프로그램은 1박2일 동안 아침예불, 참선 등을 통해 일상의 집착을 버릴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참가비는 성인 기준 5만원, 학생 3만원이다. 당일 체험인 ‘데일리’는 사찰 안내, 국사암 포행, 다례체험 순으로 진행되며 성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문의(☏ 883-1901, www.ssanggyesa.net)

    ▲피정= 피정은 ‘피세정념(避世靜念-세상을 피해 고요히 기도한다)’에서 나온 말로, 가톨릭의 고유한 영성수련법이다. 하룻밤을 묵으며 기도와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수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달랠 수 있어 비신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수련형·농촌체험형·문화체험형 등 종류가 다양해 취향껏 고르는 재미가 있다.

    △산청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재단법인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쟁 후 한센병 환자들이 정착해 집단거주촌이 된 성심원에 있다. 개인·가족·소규모 숙박이 가능하며 미리 문의 땐 청소년 캠프·여름 신앙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센인들의 요양시설 견학과 봉사도 가능해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성심원 앞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지리산 둘레길도 걸을 수 있어 비신앙인들이 가톨릭 피정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참가비는 성인·학생 모두 1박2일 4만원이다. 문의(☏973-3788 http://cafe.daum.net/icatholic)

    △양산 영성의 집= 배내골 입구에 위치한 이곳은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깨우는 아침을 맞을 수 있어 소음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장소로 유명하다.

    1984년 지어진 이곳은 가족과 개인 단위의 쉼터와 묵상·기도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모 동굴과 십자가의 길 등에서 야외기도를 하며 영성을 회복할 수 있다. 비신자들도 아침미사를 참관할 수 있으며 면담과 묵상을 통해 쉼과 충전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콘도형과 개인형 숙소를 갖추고 있다. 독실 이용 땐 1박에 4만원, 2인1실은 3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문의(☏ 382-9465 http://cafe.daum.net/yscath)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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