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또 부천FC에 발목을 잡혔다. 경남은 올 시즌 부천과 3경기서 전패를 기록하며 ‘부천 징크스’에 빠졌다.

경남은 지난 1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부산이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경남은 부산에 리그 8위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났다.

전반전, 경남과 부천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경남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전반 3분, 4분 정현철이 잇달아 슈팅을 날리며 부천의 골망을 위협했다. 부천도 전반 15분 바그닝요가, 전반 26분에는 지병주가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접전이 벌어졌지만 경남과 부천은 결국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이호석을 투입했고, 부천은 루키안, 진창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전도 전반전처럼 팽팽했다. 후반 9분 부천의 바그닝요, 후반 11분 경남의 송수영이 잇따라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경남은 후반 19분 이호석, 후반 20분 송수영, 후반 22분 안성남이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37분, 부천 루키안의 중거리슛이 경남의 골망을 가르면서 깨졌다. 경기 후반부에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은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경기를 갖는다. 김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