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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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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실직자, 창원 주력산업으로 재취업 지원해야”

창원시, 구조조정 대응 TF회의 열어
실직자 일자리 흡수 방안 논의

  • 기사입력 : 2016-08-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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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는 조선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고용안정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업체 실직자들의 일자리 흡수를 위한 주요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시민경제단체와 경제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구조조정 대응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를 23일 시청 의회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에 따른 협력업체에서 발생할 실직자 일자리 흡수방안과 지원대책에 대해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업체 실직자들의 일자리 흡수를 위한 주요 추진방향으로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운송장비업을 통한 재취업 지원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종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지원 △건설공사 등 사회기반시설(SOC) 현장으로 취업유도 △사회적 기업 설립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기업 고용환경 개선과 인력 훈련지원 등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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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구조조정 대응 TF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실직자들의 일자리 흡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창원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에 대해 지난 11일 조사위원인 한영회계 법인이 최종 조사보고서를 제출한 바에 의하면 STX조선의 계속가치는 1조2604억원, 청산가치는 9184억원으로 청산하는 것보다 계속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더 경제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STX조선해양의 정규직 인력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전제한 것으로, 기존 2117명의 정규직원 중 745명을 감축하는 자구계획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 STX조선해양에 기자재를 납품한 협력사의 대금 미수금이 4100억원에 달해 협력사들의 연쇄도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신금속 박준모 이사는 “창원은 기계산업의 메카로서 많은 고급 인력들이 집중돼 있고, 산업 노하우가 집적된 도시로 선진국의 기술력을 따라 가려면 창원시의 뿌리업종에 집중적으로 기술을 쌓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창원에 있는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소 권영도 책임연구원은 “STX조선 같은 중·대형조선소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해외 조선업의 동향과 선종별 수요를 파악하는 효율적인 생산관리와 마케팅 추진을 통해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대규모 인력감축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일자리 흡수 아이디어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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